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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삼성서울병원, 인공각막 이식 수술 도입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입력일 : 2018-10-30 18: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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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각막 이식 수술 도입 (사진=삼성서울병원 제공)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70대 A씨는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왼쪽 눈의 각막을 이식 받았다. 눈 앞 30cm 너머는 손가락을 셀 수도 어려울 만큼 시력이 안 좋았던 탓이다. 하지만 이식 후 면역억제 치료 등 각막을 살려 보려 애썼지만 결국 실패로 끝났다. 그런 그에게 다시 빛을 되찾아 준 건 인공각막이다. A씨는 최근 삼성서울병원에서 인공각막을 이식 받고 시력이 0.4까지 회복됐다.

삼성서울병원은 안과 정태영 교수팀을 주축으로 인공각막 이식수술을 도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인공각막은 실제 각막 대신 같은 효과를 내도록 유리나 플라스틱 등 투명한 재질의 소재를 얇게 깎아 만든 것을 말한다.

환자 눈에 고정시키기 위해 인공각막과 기증자에게 받은 각막 주변부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수술이 이뤄진다.

인공각막은 A씨처럼 각막 이식에 여러 번 실패한 사람들에게도 효과가 있다는 게 강점이다. 일반적으로 각막 이식을 했으나 이식실패로 수술이 거듭되면 갈수록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학계에서도 각막이식 수술 후 실패한 환자에게 전층각막이식을 다시 시행했을 때 이식각막이 5년을 버티는 경우가 47% 정도로 보고 있다. 인공각막은 75%로 이보다 훨씬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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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각막 주변부가 불투명하게 변하더라도 시력에 중요한 중심부를 대신한 인공각막은 투명하게 유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정태영 교수팀은 각막을 이식 받고도 여러 번 재수술을 받아야 하는 환자나 일반적인 각막을 이식했을 때 각막생존율이 현저하게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를 대상으로 인공각막 이식수술을 시행 중이다.

정 교수는 “아직 국내 정식 수입 절차가 없어 널리 확산되기 어려운 구조지만 각막이식에 여러 차례 실패해 좌절한 환자들에게는 마지막 기회나 다름없다”며 “환자들이 시력회복이란 희망을 이어갈 수 있도록 관련 술기를 더욱 다듬고 연구에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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