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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만 4세 이후 아이, 낮잠 필요할까?
메디컬투데이 이정은 기자
입력일 : 2007-10-15 16: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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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낮잠, 오히려 아이에게 ‘독’
올해로 4살이 된 개구쟁이 현진이는 어린이 집에서 낮잠시간만 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잠이 오지 않는데도 조용히 해야 한다는 이유로 억지로 낮잠을 자야 하기 때문.
[메디컬투데이 이정은 기자]


이럴 때마다 현진이는 “낮잠 말고 친구들과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싶은데 친구들이 모두 자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눈을 감아야 한다”며 “ 억지로 낮잠을 자는 건 너무 힘들다”고 말한다.

어린이들의 성장발달에 좋다는 이유로 재우는 낮잠. 과연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것일까?

◇억지 낮잠, ‘인지기능·학습 장애’ 등 유발

아이들이 낮에 자는 몇 시간의 수면이 아이에게 도움이 된다는 식의 논리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중론.

특히 억지로 자는 낮잠은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어 아이들의 인지 기능에 장애가 될 수 있다.

세브란스어린이병원 소아정신과 신의진 교수는 “억지로 자는 척을 해야 하는 고역이 심각 할 수 있다”며 “이런 식으로 정신적 스트레스가 만성적으로 가해지게 되면 두뇌발달에 영향을 미쳐 아이의 인지 기능에 장애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 이런 낮잠이 어린이들의 밤잠을 방해해 늦게 자는 습관을 들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만일 아이가 밤에 숙면을 취하지 못 하면 아이의 학습능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으로 이어질 수 있고 성격형성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로 낮잠이 어린이들의 정신적 수행능력에 해를 끼치고 어린이들에게 해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 서던 미시시피 대학 존 하시 박사와 그의 동료들이 2~12세의 어린이 738명의 부모들을 대상으로 어린이의 잠버릇에 대해 조사한 결과 낮잠을 잔 어린이는 밤에 수면을 취하는 시간이 평균 39분이나 더 늦고 주말에도 더 늦게 잠자리에 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하시 박사는 "어린이들이 낮잠을 자기 때문에 밤에 수면을 덜 취하거나, 밤에 잠을 덜 잤기 때문에 낮잠을 잘 수밖에 없는 악순환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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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4세 이후 낮잠 도움 안돼

일부 전문의들은 만 4세 이후의 아이에게 낮잠은 필요 없을 수 있다고 전한다.

한양대병원 소아정신과 안동현 교수는 “만 3세~3세 반이 되면 낮잠은 필요 없어 지게 된다”며 “이 나이 후부터 평균 9~10시간만 수면을 취하면 되기 때문에 낮잠은 자지 않는 게 좋다”고 전한다.

하지만 허약한 아이나 유독 잠을 많이 자는 아이의 경우 등은 낮잠을 자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편 성인도 15분 내에 잠이 오지 않으면 잠자리에서 벗어나 몸을 식힌 후에 다시 잠을 청하거나 독서를 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  
메디컬투데이 이정은 기자(alice@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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