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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매년 폭행 당하는 충북 소방관... 웨어러블 캠 활용은 ‘0건’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
입력일 : 2018-10-23 1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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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단가는 서울소방본부 2배... 폭행예방 및 채증확보 대책 마련해야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

충북 소방관들에 대한 폭행 건수는 매년 늘고 있지만 이를 예방하기 위한 웨어러블 캠 활용은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4년부터 올해 6월까지 충북소방본부 구급대원에 대한 폭행사건이 매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구급대원의 폭행 예방과 채증을 위해 도입된 웨어러블 캠 활용실적은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확인돼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14년부터 올해 6월까지 충북소방본부 구급대원에 대한 폭행사건은 모두 20건이었다. 2014년 1건을 시작으로 2015년 6건, 2016년 5건, 2017년 6건, 2018년 상반기 2건으로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발생했다.

반복되는 구급대원 폭행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폭행사건 발생 시 채증영상 확보 등을 위해 소방당국은 2014년부터 웨어러블 캠을 도입했다. 충북소방본부는 이러한 지침에 따라 도입 3년 뒤인 2017년 처음으로 64대의 장비를 구매하고 이를 보급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소방청의 ‘소방관 폭행 및 전국 웨어러블 캠 보급현황, 활용실적(2015~2018)’ 자료에 따르면 충북소방본부의 웨어러블 캠 활용실적은 0건이었다. 장비 보급 전에는 물론이거니와 장비가 보급된 2017년 이후에도 활용실적이 전무했다. 충북 외에도 광주, 경남, 제주도 활용실적이 0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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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충북소방본부가 웨어러블 캠 64대를 구매하는 데 집행된 예산은 3천 27만 2,000원으로, 1대당 구매단가는 47만 3,000원이다. 2017년과 2018년 상반기 웨어러블 캠 활용실적이 각각 12건과 19건인 서울소방본부가 같은 기간 웨어러블 캠을 447대, 25대 보급할 때의 구매단가는 충북소방본부의 절반보다 작은 22만원이었다. 두 배 더 비싼 장비를 구매ㆍ보급하고도 방치된 것이다.

소 의원은 “더 많은 비용을 들여 장비를 보급해놓고 활용하지 않는 것은 예산이 낭비됐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활용실적이 저조한 원인은 무엇이고, 성능 대비 구매단가가 적절했는지에 대해서도 면밀히 파악하여, 구급대원들이 폭행으로부터 안전한 구급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lhs783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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