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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폐에 바람든 젊은이’ 기흉 환자 둘 중 하나는 10~20대
메디컬투데이 임우진 기자
입력일 : 2018-10-23 10: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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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률 높아 근본 치료 위해서는 수술 필요
▲ 쐐기 절제술 (사진=강동경희대병원 제공)

[메디컬투데이 임우진 기자]

한 드라마에서 ‘기흉’으로 쓰러진 환자 가슴에 응급처치로 볼펜을 꽂아 살려내는 장면이 나와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기흉은 통계적으로 재발률이 높은 질환 중 하나다. 한 번 재발하면 3차, 4차 발생률이 더욱 높아진다. 그간 치료를 위해 개흉술, 2~3개의 절개창(포트,구멍)을 통한 흉강술이 이용되어 왔지만 신경손상, 수술감염 등의 단점이 있었다.

기흉은 폐에 생긴 기포가 터지면서 압력 차이에 의해 폐를 둘러싸고 있는 흉막에 공기가 차면서 발생한다. 즉, 폐 안에 들어있던 공기가 폐 밖(흉막강)으로 새어 나와 폐를 수축시키는 상태다. 호흡곤란뿐만 아니라 심한 경우 심장까지 압박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기흉으로 병원을 찾은 2만4,149명의 약 51%는 10~20대가 차지했다. 성장과정 중에 폐가 폐혈관에 비해 빨리 자라 폐 상부의 혈관 공급이 상대적으로 부족해지는 현상이 생기고, 그로 인해 폐기포가 발생하여 파열되기 때문이다. 중년 이후에 발생하는 기흉은 대부분 기존 폐질환(폐기종, 폐결핵 등)에 의해 생길 수 있다.

김대현 강동경희대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갑작스런 가슴통증이나 호흡곤란이 나타난다면 기흉 가능성이 있어 지체 말고 병원에 방문하여 HRCT(고해상도 흉부CT)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며 “기흉의 재발률은 30~50%에 달해 한번 기흉을 겪은 환자는 이후에 또 기흉에 걸릴 위험이 크므로 근본적 치료를 위해서는 수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기흉 치료 위해 흉벽에 여러 개의 구멍을 뚫어 치료해 왔다. 수술을 위해서는 5mm의 흉강경과 그라스퍼(집게), 자동봉합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대현 교수는 ‘단일공’으로 치료를 하고 있다.

하나의 구멍(1.5cm)을 통해 수술이 이뤄지는 ‘단일공 폐 쐐기 절제술‘은 기존 여러 개의 구멍을 통해 이뤄진 수술법에 비해 늑간 신경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고 수술 후 통증이 적어 입원기간을 줄일 수 있다. 또 상처 부위가 한 곳 밖에 없어 환자들의 미용적인 만족도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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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현 교수는 2011년 3월에서 2012년 8월까지 90명의 환자(남자 62명, 여자 28명)을 대상으로 단일공 폐 쐐기 절제술을 한 결과, 90명 모두에서 사망률이나 주요 이환율이 발견되지 않았고, 평균 입원일 수는 3일 이었다. 그리고 평균 7개월의 추척 관찰 기간 동안 재발은 없었다.

김 교수는 “단일공 폐 쐐기 절제술은 자발성 기흉 및 말초 폐 병변 모두에 적용할 수 있는 수술법”이라며 “기흉의 크기, 흉부 영상 소견, 재발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환자를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임우진 기자(woojin180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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