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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軍 식수 20곳 중 1곳 오염…세균, 중금속, 발암물질 검출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
입력일 : 2018-10-10 12: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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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규정 따르면 최대 3개월 동안 오염된 물 모르고 마셔야 해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

군대 내 식수 오염이 매년 꾸준히 발생하는데도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김병기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각종 세균이나 중금속, 발암물질이 검출돼 식수 부적합 판정을 받은 군부대 내 급수원은 20곳 중 1곳 꼴로 매년 꾸준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총 1,395곳의 군 급수원이 식수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 중 개선조치가 어려울 정도로 오염이 심각해 폐쇄되거나 사용이 중지된 급수원은 105곳이었다.

지난 2016년 모 사단 아파트 수도에서는 독극물인 비소가 기준치의 7배를 초과해 사용이 중지되었고, 작년 육군의 한 포병부대의 군용수도는 중금속인 망간과 일반세균이 허용치의 각각 3.5배와 10배를 초과해 폐쇄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세균이나 중금속 등에 오염되는 급수원이 매년 꾸준하게 발생하는 것도 큰 문제지만, 식수 수질검사를 분기별로 하도록 되어있는 규정이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실제로 군 내 식수 관리 규정인 ‘군용 먹는물 위생 관리 업무 훈령’에 따르면 군용수도나 우물물, 샘물에 대한 간이수질검사는 분기 1회, 모든 항목에 대한 정규수질검사는 연간 1회 시행하도록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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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과 같은 수질검사에서 일단 세균이나 중금속이 검출되면, 급수원이 언제 오염되었는지 확인이 어렵고 최대 3개월 동안은 오염된 물을 모르고 먹게 되는 셈이어서 군 장병들이 각종 질병에 무방비로 노출된다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반면 민간에서 사용하는 수도에 적용되는 ‘먹는물 수질기준 및 검사 등에 관한 규칙’은 상수도에 대한 수질검사를 각 단계에 따라 최소 매일 1회 이상 시행하도록 하고 있다.

김 의원은 “군인이라고 질병에 더 강한 것이 아니지 않냐”면서 “군대 내 식수 안전과 관련된 기준을 민간 수준으로 강화해 군 장병들의 기본적인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yjun8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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