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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귀성길, 장시간 운전시 1시간에 한번씩 창문 열어 환기
메디컬투데이 임우진 기자
입력일 : 2018-09-17 11: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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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묘 뒤 감기 기운 있으면 유행성 출혈열 등 풍토병 의심
▲ 졸음운전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장거리 운전 전날에는 잠을 푹 자두며, 여의치 않다면 운전 당일날 잠깐이라도 낮잠을 자는 것이다. 특히 3시간 이상 운전을 하게 되면 졸음이 오기 마련이므로 3시간이 되기 전에 15분 정도라도 시간을 내어 낮잠을 자거나 운전자를 교대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사진=이미지스톡)

[메디컬투데이 임우진 기자]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되는 추석 명절. 흩어져 지내던 가족들이 한데 모이는 즐거운 날이기도 하지만 고향 찾아 떠나는 귀성길은 자칫 '고생길'이 되기 일쑤다.

승용차를 장시간 운전해야 하는 사람들은 스트레스와 피로가 쌓이고, 노약자나 만성질환자들은 건강에 무리가 올 수 있다. 성묘시 옮을 수 있는 대표적인 야외 감염병도 주의가 필요하다. 풍토병에 걸리면 열이 나거나 두통이 생기는 등 감기 증상과 비슷하지만 심하면 생명이 위험하므로 예방과 치료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장시간 운전 시 1시간에 한 번씩 창문 활짝 열어 환기

자동차 사고는 졸음운전에 의해 가장 많이 발생하며 특히 추석 당일 졸음운전 사고가 평소 주말의 2배 이상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다. 몇몇 연구논문에 따르면 에어컨을 세게 틀거나 라디오 켜기, 차 밖으로 나와 걷기 등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혀졌다.

졸음운전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장거리 운전 전날에는 잠을 푹 자두며, 여의치 않다면 운전 당일날 잠깐이라도 낮잠을 자는 것이다. 특히 3시간 이상 운전을 하게 되면 졸음이 오기 마련이므로 3시간이 되기 전에 15분 정도라도 시간을 내어 낮잠을 자거나 운전자를 교대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커피 등의 카페인 음료 섭취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졸음을 쫓기 위한 효과를 보려면 2잔 이상 마셔야 하고 효과가 3~4시간 정도만 지속되므로 그 이후 시간에도 운전을 해야 한다면 교대운전이나 낮잠 등을 고려해야 한다.

장시간 밀폐된 공간에 있다 보면 실내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올라가면서 운전자에게 피로가 유발될 수 있어 일정 시간의 간격을 두고 창문을 열어 자주 환기를 해야 한다. 에어컨을 켜 놓았다 하더라도 1시간에 한 번 정도는 창문을 활짝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가정의학과 권길영 교수는 “자동차 좌석이 푹신하면 서 있을 때보다 허리에 두 배나 되는 하중이 가해진다. 허리에 무리가 가는 것을 막으려면 푹신한 방석은 사용하지 말고 운전석 허리 받침을 90도 가까이 세우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 고칼로리 명절음식, 식단관리 필요한 만성질환자 유의

추석 같은 명절 연휴에는 평소 철저한 식이요법으로 건강관리를 해오던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신장 질환 환자들이 명절 음식을 양껏 먹게 돼 심부전이나 고혈당을 일으켜 응급실을 찾아오는 경우가 더러 있다. 고혈압이나 심장병 환자가 소금기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체내 수분이 고이는 울혈성 심부전이 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참고로 송편 1개(20g)는 40kcal로 8개를 먹게 되면 밥 한 공기와 같다. 또 갈비찜은 작은 것 한 토막(30g)이 100kcal로 갈비 5개를 먹으면 500kcal를 섭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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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리 제한뿐만 아니라 염분의 제한도 필수적이다. 환자식을 따로 만들지 못한다면 전체 음식에 소금을 넣지 말고 개개인이 필요한 만큼의 간장이나 소금으로 간을 맞추어 먹어 환자를 배려하는 것이 주부의 지혜. 고혈압의 경우 소주 2~3잔 이상은 혈압을 상승시키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명절 기분은 뭐니뭐니해도 집안 가득한 고소한 기름 냄새다. 그러나 전에 사용되는 식용유는 볶음 음식에 비해 2배나 되고, 튀김의 경우 식용유가 볶은 음식의 3배나 더 들어가기 때문에 명절음식을 이것저것 먹다 보면 높은 칼로리와 지방을 섭취할 수밖에 없다. 갈비찜이나 탕국의 경우 기름을 최대한 제거하고 생선도 튀김보다는 찜이 칼로리가 적다. 고중성지방혈증의 경우 절주가 중요하다.

◇ 성묘 시 ‘풀독’ 예방하려면 긴 소매 옷 착용

성묘나 산행을 하다 보면 풀이나 나뭇잎에 스치는 일이 많다. 이때 사람에 따라서는 피부가 가렵고 붉어지며 물집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급성 알레르기의 일종인 접촉성 피부염으로 흔히 ‘풀독’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풀독을 옮기는 대표적인 식물은 옻나무로 나무의 체액에 노출되면 생기게 된다.

따라서 산행에서는 이런 식물에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소매가 긴 옷을 입고, 피부염이 생겼을 때는 항히스타민제나 피부연고를 바르면 대부분 좋아질 수 있으나 증상이 계속되는 경우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야외에서는 간혹 벌레가 귀에 들어갈 때도 있다. 이때는 어두운 곳에서 손전등을 켜 벌레를 귓속 밖으로 유도해 낸다. 벌레가 계속 귓속에 남아있을 때는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치료를 받도록 한다.

또한 벌초를 하다가 벌집을 건드려 곤욕을 치르고, 심지어 목숨을 잃는 사례도 있다. 벌에 쏘이면 처음에는 아프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붓고 시린 느낌이 든다. 벌에 쏘였을 때는 먼저 집게로 독침을 빼내고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항히스타민제를 바른다.

벌에 쏘였을 때 가장 큰 문제는 침독에 의한 알레르기 과민반응성 쇼크. 벌에 쏘여 과민반응성 쇼크가 일어나면 혈압이 떨어지고 목이 부어 질식할 위험이 있다. 이런 경우에는 편안하게 앉힌 뒤 숨을 잘 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신속하게 응급구조를 요청해야 한다.

◇ 성묘 뒤 감기 기운 있으면 유행성 출혈열 등 의심

마지막으로 성묘 시 또는 가을철 야외활동에서 옮을 수 있는 가을철 3대 풍토병을 주의해야 한다. 유행성 출혈열과 렙토스피라증, 쯔쯔가무시병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야외 감염병이다. 질환에 감염되면 열이 나거나 두통이 생기는 등 감기 증상과 비슷하지만 심하면 생명이 위험하므로 예방과 치료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메디컬투데이 임우진 기자(woojin180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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