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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간접흡연, 어린이 헬리코박터균 감염 위험까지 높인다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
입력일 : 2018-09-03 09: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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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흡연 심한 어린이 감염 위험 2.8배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

간접흡연이 어린이의 헬리코박터균 감염 위험까지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헬리코박터균은 위 점막에서 상주하는 세균으로 위염·소화성 궤양·위암 등 위장 관련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일 한마음의료재단 하나병원 가정의학과 김현우 박사팀에 따르면 미국의 1999∼2000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토대로 흡연 경험이 없는 3∼19세 어린이 2975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연구팀은 어린이의 혈중 코티닌 농도를 측정해 간접흡연 노출 정도를 판정했다.

간접흡연이 없는 어린이에 비해 간접흡연이 중간 정도(medium)인 어린이의 헬리코박터균 감염 위험은 2.1배, 높은(high) 어린이의 감염 위험은 2.8배였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어린이의 간접흡연 노출이 심할수록 헬리코박터균 감염 위험이 증가했다”며 “흡연은 췌장에서의 중탄산염의 분비를 줄이고 위산 분비를 증가시켜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에 실패하게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흡연이 소화성 궤양과 헬리코박터균 감염의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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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간접흡연으로 인한 체내 니코틴의 상승은 프로스타글란딘 형성과 위 점액 혈류를 방해, 위 점막의 합성을 방해한다. 이 역시 간접흡연이 헬리코박터 감염 위험을 높이는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국내 연구에서 전체 대상자의 40% 이상이 간접흡연에 노출된 상태였다. 간접흡연 노출은 가계 소득이 낮고 부모의 학력 수준이 낮을수록 높았다.

일반적으로 헬리코박터균 감염은 구강에서 구강으로, 항문에서 구강으로 등 직접 전파와 물·음식 등 매개체를 통한 간접 전파를 통해 이뤄진다. 사회·경제적 요인과 거주 환경이 어린이 헬리코박터균 감염의 주된 감염경로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연구결과(소아청소년에서의 간접흡연과 헬리코박터균 감염과의 관계: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 1999-2000년 분석)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lhs783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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