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들의 희망 ‘중입자 치료’…과잉 원정치료 중개 ‘심각’

이한솔 / 기사승인 : 2018-07-24 15:54:37
  • -
  • +
  • 인쇄
6000만원~1억원 상술에 절실한 암 환자들의 안타까운 현실 중입자 치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절실한 환자들의 기대감을 이용한 과잉원정치료를 권하는 중개업체들이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꿈의 암 치료기라고 불리는 중입자 치료기는 세계에서 일본, 독일, 중국, 이탈리아 밖에 운영되지 않고 있다. 국내에는 양성자치료기만 있는 상황이다. 세브란스병원이 중입자 치료기를 도입하기로 했지만 먼 이야기다.

이에 국내에서 받을 수 없는 치료라 암 환자들은 중개업체를 통해 해외에서 치료를 받는 ‘원정치료’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중개업체들은 숙박부터 차량, 통역 등까지 모두 묶어 패키지로 운영하기도 해 사실상 ‘바가지’도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암 환자들의 커뮤니티 등에는 이러한 중입자 치료비용이 6000만원에서 1억원까지도 공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러한 부담되는 금액에도 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절실한 희망의 빛으로 다가올 수 있어 안타까운 현실이다.

특히 이러한 고액의 중입자 치료가 일부 암환자들에게 효과가 크지 않은 경우도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다발성 전이암의 경우 중입자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가 있을 수 있고 항암치료가 오히려 적절할 수 있는데 중개업체들은 이러한 사실을 친절히 설명해주지 않는다는 것.

국립암센터 관계자는 “중입자 치료는 양성자 대비 무거운 입자인 탄소 등을 이용한 입자 방사선 치료의 한 방법으로 세포 파괴력이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만큼 주변 정상조직에 들어가는 방사선량이 크고 조절이 기술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아직까지는 중입자 치료를 시행한 임상치료 사례가 적고 임상연구가 적어 치료효과에 대한 연구결과가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발성 암 환자 가운데 특정 부위만 중입자 치료를 받고 나머지 부위를 치료해 달라고 찾아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 비용 대비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처음부터 중입자 치료를 받을 필요가 없었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lhs7830@mdtoday.co.kr)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활동량 떨어지는 계절, 소아비만 주의보…“식습관‧운동 신경써야”2021.11.25
고려대 지주자회사 크림슨스타, 스캔덤‧유니바이오와 업무협약2021.11.25
365mc-KAIST, 초고효율 지방흡입 캐뉼라 연구성과 발표2021.11.23
올해 1분기 요양급여비 22조5486억…전년比 6.3%↑2021.11.23
부산백병원 시설 확장 위해 초등학교 폐교?…"학생 미래 볼모로 잡지마라"2021.11.23
뉴스댓글 >
  • 비브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