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단체협의회 "설빙, 여름 성수기 노리고 2년 연속 가격 인상"

김동주 / 기사승인 : 2018-07-05 17: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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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인상률 예년의 3배 가까이 급증 설빙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연속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재무제표 검토 결과를 토대로 설빙의 빙수 가격 인상이 적정한지 분석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설빙은 지난 6월 11일부터 기존 인기 제품 6개의 가격을 인상했다.

가격 인상 품목은 설빙의 시그니처 메뉴인 인절미 설빙을 비롯해 치즈 설빙, 초코브라우니 설빙 등 총 6가지 제품가격을 각각 1000원 씩(최대 12.9%) 인상한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에 제품 가격을 평균 3.8% 인상한데 이어 올해는 평균 11.3% 인상했다. 작년의 경우 망고 치즈 설빙과 초코브라우니 빙수를 각각 9.0%와 4.7% 인상, 올해는 제품 당 최소 9.2%에서 최대 12.9%를 올렸다.

설빙 가맹본부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매출원가율이 2016년의 26.0%에서 2017년에는 25.4%로 감소하고 영업이익률은 2016년의 2.9%에서 2017년 8.6%로 3배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설빙은 작년의 가격인상을 통해 충분히 수익성을 강화한 것으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분석했다.

설빙의 가맹점당 매출액은 전년대비 0.9% 감소한 반면, 가맹본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수가 2016년 444개(직영점 제외)에서 2017년 421개(직영점 제외)로 23개 감소하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작년의 가격 인상 혜택은 가맹점이 아닌 가맹본부가 받은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또한 가맹본부의 경우, 유동성 비중이 70%에 육박하는 등 재무구조가 건전하여 가격 인상을 단행하지 않아도 영업이익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번 가격 인상 혜택 역시 가맹점이 아닌 가맹본부가 독식하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짚었다.

이어 "설빙 가맹본부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올해도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는 소비자의 심리만을 이용한 얄팍한 상술로써 소비자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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