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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인플루엔자부터 대상포진까지…예방접종 성인도 '필수'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입력일 : 2018-06-14 06:4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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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성인 예방접종률 우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모든 성인에게 매년 권장되는데 인플루엔자 유행이 시작되는 11월 이전에 시행하는 것이 좋다. 항체는 접종 후 1주차에 생겨서 4주차에 최고가 된다. (사진=이미지스톡 제공)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예방접종은 그 동안 감염병을 예방하여 건강상태를 개선시키고 사망률을 낮추는 데 크게 기여해왔다.

예방접종 종류는 크게 약독화 생백신과 불활성화 사백신으로 나눌 수 있다. 약독화 생백신은 병원체를 인위적으로 약화시켜서 만든 백신이고, 불활성화 사백신은 배양된 병원체(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열이나 약품을 처리해 비활성화 시킨 (죽은) 백신이다.

그러나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성인에서의 예방접종률은 소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다. 성인에게도 예방접종은 중요하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모든 성인에게 매년 권장되는데 인플루엔자 유행이 시작되는 11월 이전에 시행하는 것이 좋다. 항체는 접종 후 1주차에 생겨서 4주차에 최고가 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변이를 잘 일으키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이전의 유행 바이러스를 참조해서 매년 새로 유행할 바이러스 종류를 예측하여 백신을 만들어낸다. 따라서 예상했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가 유행하게 되면 독감이 기승을 부릴 수 있다.

인플루엔자 백신에는 코에 뿌리는 약독화 생백신과 근육주사하는 불활성화 사백신 두 종류가 있다. 일반적으로는 사백신을 많이 접종한다. 특히 인플루엔자 고위험군(면역저하자, 50세 이상 성인, 임산부 등)에게는 생백신 접종이 금기이므로 반드시 사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인플루엔자 사백신은 3가 백신과 4가 백신으로 나누어진다. 3가 백신은 A형 인플루엔자 두 종류와 B형 인플루엔자 한 종류를 예방하며, 4가 백신은 A형 인플루엔자 두 종류와 B형 인플루엔자 두 종류를 예방한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이정아 교수는 “이전에는 유정란을 이용해 백신을 만들어서 계란에 대한 과민반응이 있으면 예방접종 금기에 해당했지만 최근에는 세포배양 방법으로 백신을 생산해 계란에 과민반응이 있는 경우에도 접종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폐렴사슬알균 예방접종도 중요하다. 폐렴사슬알균(폐렴구균)은 폐렴, 급성 중이염, 뇌수막염 등의 감염을 일으켜 만성질환자나 노인의 사망률을 높이는 주요한 원인균으로 65세 이상의 모든 성인에게 예방접종을 추천하고 있으며 65세 미만이라도 만성폐질환, 당뇨병, 만성신질환, 만성간질환, 면역저하자 등의 고위험군에게는 예방접종을 추천한다.

연예인들에게서도 흔히 발병돼 잘 알려진 대상포진은 보통 어린 시절에 감염되었던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절 안에 숨어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재활성화되어 발생한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대상포진의 발생 위험을 낮추고 대상포진 후 나타나는 신경통을 줄여줄 수 있기 때문에, 60세 이상 성인에게 금기사항이 없는 한 1회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다만,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약독화 생백신이므로 면역저하자에게는 접종을 금기한다. 이전에 대상포진에 걸렸던 사람도 50세 이상에서는 접종할 수 있다. 이전에 대상포진에 걸렸던 사람 중 50세 미만에서는 백신의 효과가 알려져 있지 않아 권고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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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파상풍 예방접종은 디프테리아-백일해-파상풍(Tdap)과 디프테리아-파상풍(Td) 예방접종 두 가지가 있다. 파상풍이나 디프테리아는 일단 발생하게 되면 치명률이 높고 감염된 환자 대부분이 파상풍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불충분하게 받았다는 보고가 있다. 백일해는 영유아에서 심각한 임상경과를 보일 수 있으나 성인에서는 증상이 경미하거나 없을 수도 있다.

다만 백일해는 전염성이 높고 성인이 주요 감염원 역할을 할 수 있으므로 파상풍 예방접종 시 한 번은 반드시 Tdap 백신을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파상풍 예방접종은 우리나라에서 신생아·소아 국가예방접종이다. 하지만 파상풍 예방접종의 효능은 영구적이지 않아서 3회의 기본접종을 한 14~23년 후에는 83%에서 유효항체가를 상실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현재 소아 예방접종 스케줄은 만 1세 이전 3회 기본접종, 15~18개월에 추가접종, 4~6세 추가접종인데 4~6세의 추가접종은 면역효과를 10년 정도 지속시켜준다. 따라서 소아 때 권고하는 파상풍 접종을 모두 받은 성인에게는 매 10년마다 추가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이렇듯 성인에게도 다양한 예방접종이 필요하며 대부분의 백신은 안전하고 예방접종부위의 압통, 발적, 미열 등의 경미한 부작용 외에 특이점이 없다.

이 교수는 “다만 과거에 백신 접종 후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거나 백신의 성분에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는 경우(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 유정란 배양의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하는 등)는 예방접종의 금기사항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임산부, 면역 저하자, 가족 중 면역 저하자가 있는 사람, 면역억제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약독화 생백신 접종 전에 의료진과 충분한 상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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