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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터지면 70% 사망하는 '복부대동맥류'
메디컬투데이 황영주 기자
입력일 : 2018-06-07 15: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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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황영주 기자]

택시 운전으로 생업을 이어가던 70대 남성 김모씨는 갑자기 느껴지는 복부 통증에 병원을 찾았다가 복부에 종괴가 생겨 언제 터질지 모르니 하루 빨리 수술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난생 처음 들어본 '복부대동맥류'라는 진단에 눈앞이 캄캄해졌다.


복부대동맥류은 혈관벽이 부풀어서 복부의 가장 큰 혈관인 대동맥이 정상보다 50% 이상 늘어나 풍선처럼 부푸는 질병이다.

일반적으로 대동맥의 어느 한 부분이 정상 지름보다 1.5배보다 커지면 '복부대동맥류'로 진단한다. 여자보다는 남자에게서 발생률이 높으며 대동맥류는 천천히 몇 해에 걸쳐 진행되기 때문에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원인은 주로 대동맥 벽의 동맥경화 등의 노화에 의한 퇴행성 병변 즉 혈관벽에 지방이 가라앉아 붙어버린 침착물이 쌓여 발생할 수 있으며, 유전, 외상에 의해 일어나기도 한다.

약 75%는 복부에 생기고 25%는 흉부의 대동맥에서 발생한다. 복부대동맥류는 시간을 두고 마치 시한폭탄처럼 천천히 커지다가 갑자기 파열되어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질환으로 주로 고혈압을 가진 환자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고령화 사회를 맞아 최근 발생빈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복부대동맥류는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병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 복부에서 혹이나 덩어리(종괴)가 만져지는 경우가 있으며, 배꼽과 허리 및 복부 쪽에 통증 증상과 복부 팽만감 및 더부룩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없다가도 혈관이 부풀어 올라 한계치까지 도달하여 파열되면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사망할 수도 있는 위험한 질환이기 때문에 명치와 배꼽 사이 심장처럼 박동감 등의 증상이 느껴진다면 즉시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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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치료법은 가슴이나 배를 열고 부풀어 오른 대동맥 부위를 잘라내고 인조혈관으로 대체하는 수술법을 사용하였으나 경피적 스텐트 삽입술이 도입된 후에는 대동맥류의 위치와 모양이 적합하다고 판단될 때 제한적으로 경피적 스텐트(인조철망)를 삽입하여 치료할 수 있다.

이는 피부에 구멍을 내어 시술에 필요한 도구를 병변까지 삽입하여 치료하는 방법으로 수술과 비교하여 입원기간과 회복기간이 짧고, 발생하는 합병증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복부대동맥류의 경우 경피적 스텐트 삽입을 우선 고려할 수 있고, 흉부대동맥류의 경우 발생 위치에 따라서 기존의 수술법을 적용하거나 최근에는 수술과 스텐트 삽입을 동시에 실시하여 완치하는 하이브리드(hybrid) 수술법, 간단히 스텐트 삽입술만 시행하는 경우가 있다.

상계백병원 흉부외과 이재훈 교수는 “복부대동맥류의 위험인자는 흡연, 음주,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등으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동맥경화를 유발할 수 있는 담배를 끊어야 하며, 음주를 자제해야 한다”며, “주 3회 이상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고혈압이 있는 경우에는 혈압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며, 복부대동맥류는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시한폭탄처럼 터질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혈관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황영주 기자(yyjj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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