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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자폐, 침·한약 등 한의약 치료 효과적"
메디컬투데이 황영주 기자
입력일 : 2018-04-02 14: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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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세계자폐증 인식의 날' 맞아 한의약 관련 학술 논문 등 소개
[메디컬투데이 황영주 기자]

대한한의사협회는 2일 ‘세계 자폐증 인식의 날’을 맞아 자폐증 개선에 침과 한약 등 한의약을 활용한 치료가 효과적임이 각종 학술논문과 연구결과를 통해 입증됐다고 밝혔다.


자폐성 장애는 사회적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으며 특징적 행동과 특정 역역으로 제한된 관심을 보이는 발달장애로 정의되며, 개인마다 장애의 특성이 매우 상이하여 자폐스펙트럼장애로 불린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전체 장애인 수는 감소세에 있으나 자폐성 장애인은 2010년 0.6%에서 2016년 0.9%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증상적 특징과 연관해 어지(語遲; 언어의 지체로 발생하는 인지와 언어의 정신적 장애), 행지(行遲; 보행의 지체로 발생하는 팔과 다리의 신체적 장애), 매증(呆症; 정신적인 지체로 발생하는 정신활동의 장애) 등의 증후와 관련된다고 본다.

국내외에서 자폐스펙트럼장애에 대한 실제 임상에서의 한의치료는 심장과 간, 신장 및 뇌의 기능의 이상을 중심으로 파악해 한약과 침치료 등이 시행되고 있으며, 다양한 약물과 치료법에 대한 임상사례와 연구결과 등이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곽향정기산합육미지황탕가미방을 처방한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아 7례’ 논문에 따르면 K-ASQ결과 7례 모두에서 인지능력과 대운동 기능, 어휘 구사력, 문제해결 능력 등이 향상됐음이 확인됐다.

또한 ‘비전형자폐 소아 환자 치험 2례 보고’ 논문에서도 육미지황탕가미방을 투여한 후 DSM-IV과 ICD-10을 기본으로 진단하고 의무기록과 한국 자폐증 진단검사로 경과를 확인한 결과, ‘평균 이상’이던 자폐확률이 치료 시작 3개월 후에 ‘매우 낮음’으로 호전된 것으로 보고됐다.

‘자폐증에 관한 한의학적 임상연구’에서도 종합병원급 이상의 병원에서 자폐로 진단받은 환아 6명에게 청심연자탕가미방인 강심산 추출물과 침 치료를 시행한 결과 5명(83.3%)에서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침치료에 대한 최근 임상 연구 동향 –무작위대조시험 중심으로-’ 논문에서는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침치료에 관한 영어권 논문 7편과 중국어권 논문 5편을 분석한 결과, 12편의 논문 모두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임상적인 호전을 보였으며, 단순 재활치료(언어 및 인지행동치료, 음악치료 등)보다 재활치료에 침 복합치료(침+한약+추나 복합치료)와 재활치료에 침 치료를 병합한 경우가 더 유의한 효과를 기록했다.

이밖에 ‘자폐증 한방 치료에 대한 최신 임상 연구 고찰 –중의학 논문 중심으로’ 논문에서도 중국 전자 데이터베이스 검색 사이트인 CNKI를 통해 2010년부터 2014년 9월까지 발표된 자폐증 관련 논문 14편을 확인한 결과, 단일임상연구 6편(탕약치료 2편, 탕약+침치료 병용 2편, 침치료 2편)과 대조군 연구 8편(모두 침치료) 모두에서 치료효과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자폐증에 대한 한의약 치료의 우수성이 학술과 임상에서 지속적으로 증명되고 있는 가운데, 한의계와 보건복지부가 함께 2021년 한의의료기관에 보급한다는 목표로 ‘자폐스펙트럼장애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개발하고 관련 임상연구와 개정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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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진료지침 연구팀에서 조사한 국내 한의사들의 진료실태를 살펴보면 자폐스펙트럼장애 치료 시 한약 27.3%, 체침(몸에 시술하는 침) 17.6%, 두침(머리에 시술하는 침) 10.7% 등 다양한 치료를 활용하고 있으며, 육미지황탕(六味地黃湯)과 온담탕(溫膽湯) 등의 한약을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락형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 편집이사는 “정신과 신체의 긴밀한 관계와 신체장부의 조화로운 발달에 중심을 두고 치료하고자 하는 한의약은 자폐스펙트럼장애 치료에 큰 장점이 있다”고 설명하고 “4월 2일 세계 자폐증 인증의 날을 맞아 자폐스펙트럼장애에 대한 한의약 분야의 지속적인 연구와 임상이 이루어지고, 제도적 참여를 통해 해당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한의치료가 더 큰 기여를 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황영주 기자(yyjj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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