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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CJ제일제당, 신소재 감미료 ‘알룰로스’ 키운다…연구ㆍ개발 ‘주력’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입력일 : 2018-03-14 1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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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0년 국내 매출 500억원 목표 삼아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CJ제일제당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신소재 감미료 ‘알룰로스’를 비롯해 다양한 연구개발로 오는 2020년 국내 매출 목표를 500억원으로 세웠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3일 서울 중구 쌍림동 본사에서 '알룰로스 R&D'를 개최, '설탕에 가깝고 칼로리가 낮은' 신소재 감미료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 2015년, 5년 여에 걸친 연구 끝에 세계 최초로 알룰로스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백설 스위트리 알룰로스’를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희소당 '알룰로스(Allulose)'를 사용해 만든 신소재 감미료로, 설탕과 단맛은 비슷하지만 칼로리는 10분의 1에 불과하다. 요리에 설탕 대신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칼로리를 낮출 수 있어 건강한 단맛을 즐길 수 있다.

알룰로스는 건포도나 무화과, 밀 등 자연계에 미량으로 존재하는 당 성분이다. 2011년 일본에서 처음 발견됐지만 이를 양산하는 기술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효과적인 대량생산 기술이 개발되지 않아 상용화를 위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제품 상용화 성공 이후 2016년 9월에는 ‘백설 스위트리 알룰로스’를 분말화한 제품도 선보였다. 이는 60여년 간 설탕을 생산하며 쌓아온 세계 최고의 정제기술(원당에서 설탕을 만드는 고순도화 기술) 노하우를 통해 가능했다.

현재 국내에서 알룰로스를 제품화한 곳은 CJ제일제당과 삼양사(액상당 형태)이다. 해외에서는 미국 테이트앤라일이 액상당, 분말 알룰로스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일본 미쯔다니사에 알룰로스가 소량 함유된 액상당 제품이 있다.

특히 CJ제일제당은 ‘백설 스위트리 알룰로스’의 상용화 이후에도 업계 최대 수치인 95% 이상의 수율 확보를 위해 효소 기술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 알룰로스 제품은 일반 설탕에 비해 5배 이상의 가격으로, 제품력은 우수하지만 소비자 진입이 힘들다는 약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수율은 더욱 높이고 가격을 낮춰 보다 대중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R&D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백설 스위트리 알룰로스’가 설탕 대신 어떻게 잘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설탕이 다량으로 사용되는 음료, 빙과, 제과제빵 분야에서 알룰로스가 설탕 대신 사용되면 칼로리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백설 스위트리 알룰로스’를 넣어 만든 머핀(88g)의 칼로리는 설탕을 넣어 만든 머핀(277Kcal)의 칼로리의 70% 수준인 198Kcal다. 머핀에 사용되는 밀가루, 파우더 등 다른 재료가 가진 칼로리를 제외하고, 순수하게 설탕을 대체한 당류의 칼로리만 계산하면 제로칼로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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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에는 ‘백설 스위트리 알룰로스’의 주 원재료인 알룰로스가 인체 체지방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점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입증됐다. 경북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최명숙 교수 연구팀은 알룰로스가 장에서 지방의 흡수를 억제하고 체지방을 연소하는 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다.

국내에서 쥐를 대상으로 동물실험을 진행해 알룰로스의 체지방 감소 효과가 입증된 적은 있었지만, 인체실험은 세계에서 처음이었다.

아울러 CJ제일제당은 감미료 제품의 국내 매출 목표를 오는 2020년 500억 원으로 세웠다. ‘백설 스위트리 알룰로스’ 대형화를 위해 B2B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음료, 제과, 제빵 등 다양한 식품 중에서 건강지향형 혹은 당류저감 콘셉트 제품에 ‘백설 스위트리 알룰로스’를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와 동시에 설탕이 많이 사용되는 제과, 제빵 업체 등 다양한 고객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알룰로스로 대체해 사용했을 때 기존 감미료를 사용하는 제품과 유사한 맛이나 물성을 지니면서도 당류저감이나 칼로리저감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 알룰로스가 적용된 B2B 제품 사례로는 카페용 시럽, 요구르트, 발효유, 분말아이스크림믹스, 다이어트 젤리, 당뇨환자식, 시리얼, 단백보충음료 등이 있다. 해외 사례로는 초콜릿, 구미젤리, 쿠키, 초콜릿칩, 머핀, 가정용 감미료(시럽/분말), 기능성음료, 시리얼바, 프로틴바 등이다.

이 외에 글로벌 감미료 시장도 가속화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차세대 감미료로 ‘백설 스위트리 알룰로스’를 앞세워 '글로벌 효자 상품'으로 키운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전세계 최대 규모의 감미료 시장인 북미에 집중한다. CJ제일제당은 알룰로스가 북미에서 음료용 액상 과당의 대체재로 자리 잡는다면 안정적인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현재 미국에서 알룰로스가 첨가당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칼로리가 제로에 가깝기 때문에 미국식품의약품안전처는 FDA에 알룰로스를 당류에서 제외해 달라는 청원을 넣어놓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효과적인 당류대체제로서 알룰로스를 이미 소개한 바 있고, 당류 함량 기재시 별도로 알룰로스 함량을 표기할 수 있어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도 알룰로스의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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