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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손발 꽁꽁 수족냉증, 방심하다간 더 큰 화 부른다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
입력일 : 2017-12-28 18: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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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력운동 등 생활 습관교정으로 완화해야
▲수족냉증은 추위를 느끼지 않을 만한 온도에서 손이나 발에 극심한 냉기를 느끼는 병이다. (사진=메디컬투데이DB)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손발이 차갑다면 대수롭게 넘길 일이 아니다. 이땐 혹시 수족냉증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심지어 한낮 땀이 날 정도로 더운 여름에도 손발이 차가워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이지만, 특히 요즘 같은 겨울철에 더 심해지는 것이 수족냉증이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혈관이식외과 김상동 교수의 도움말로 수족냉증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수족냉증은 추위를 느끼지 않을 만한 온도에서 손이나 발에 극심한 냉기를 느끼는 병이다. 교감신경이 예민하게 반응해 모세혈관이 수축되면서 손과 발에 혈액공급이 급격히 줄어들어 손발이 차가워지는 원리다.

수족냉증을 일으키는 요소는 다양하다.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모든 것들이 수족냉증의 원인이 된다. 수족냉증은 대부분 동맥에 문제가 생겼을 때 나타난다. 심장에서 손과 발끝으로 향하는 동맥에 찌꺼기가 쌓이면 말초혈관이 막히면서 혈액순환에 이상이 생겨 수족냉증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적은 근육량은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근육은 체온을 높여주는 중요한 조직으로 근육량이 증가하면 혈액순환을 돕는 기초대사량이 증가하고,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체온도 올라간다.

때문에 근육이 적은 사람일수록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수족냉증에 쉽게 걸릴 수 있다. 일반적으로 수족냉증은 근육량 때문에 마른 사람에게 잘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지만 지방형 비만도 근육이 적을 수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비만 역시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체지방에 쌓인 과다한 노폐물이 혈액이 통과하는 길을 막아 혈액을 순조롭게 보내지 않기 때문이다.

스트레스 역시 원인 중 하나다. 만병의 근원이라고도 불리는 스트레스는 교감신경을 활성화시키면서 손과 발의 혈관을 수축시킨다. 이런 이유로 만성적 스트레스는 손발을 지속적으로 차가워지게 하고 이는 수족냉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혈관이식외과 김상동 교수는 “수족냉증은 냉기 외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이유로 대수롭게 여기기 쉽지만 저체온증이 지속되는 현상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 몸은 체온이 1℃만 내려가도 면역력이 30%가 낮아지기 때문에 수족냉증을 방치할 경우 또 다른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수족냉증 방치는 동상, 뇌졸중과 치매, 암, 빈혈과 위장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수족냉증은 뚜렷한 원인을 알 수 없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법보다는 생활 습관교정으로 완화해야 한다. 우선 근력 운동이 도움이 된다. 근력 운동 외에 유산소 운동도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지만 체온을 직접적으로 높이는 것은 근육이다. 근력 운동을 통해 수족냉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또한, 반신욕도 효과가 있다. 반신욕은 전신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것은 물론 혈액순환에도 도움을 준다. 물 온도는 38~40℃가 좋고 물의 높이는 배꼽 아래 정도가 좋다. 하지만 반신욕을 너무 오래하면 과한 땀으로 빈혈을 일으킬 수 있어, 20~30분 내외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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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전신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 간혹 손발만 따뜻하게 하는 사람이 있는데 몸 전체의 온도를 높이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여러 옷을 겹쳐 입는 것이 좋다. 잠을 잘 때는 온수매트를 이용한다. 이외에 헐겁고 편한 옷차림을 하는 것과, 마늘, 계피, 인삼, 생강 등 체온을 높여주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을 준다.

김상동 교수는 “수족냉증은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을 앓는 환자들에게 더욱 위험하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며 “흡연도 수족냉증의 주요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금연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차도가 없다면 다른 원인 및 질환으로 의심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를 찾아 상의 후 적절히 치료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yjun8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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