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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청와대 낙태죄 폐지 답변에 종교계 반발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
입력일 : 2017-11-30 09: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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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계 “낙태는 생명 죽이는 유아 살해” 입장 강조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

청와대가 낙태죄 관련 국민청원에 답변을 내놓은 가운데 조국 민정수석이 천주교 프란치스코 교황의 낙태 발언을 왜곡 인용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조 민정수석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임신중절에 대해 ‘우리는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천주교 주교회는 마치 프란치스코 교황이 낙태에 관한 가톨릭교회의 기본 입장 변화를 시사하고 있는 것처럼 발표했다며 문제 제기를 했다.

이는 국민에게 천주교가 낙태죄 폐지에 관해 긍정적으로 논의할 수도 있겠다는 착각을 갖게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한국천주교회는 강력히 항의하며 사실을 바로잡아 줄 것을 촉구했다.

가톨릭교회는 낙태 역시 인간의 생명을 죽이는 유아 살해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태아의 생명이 침해당할 수 없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명확히 밝혔다.

천주교계는 최근 전국 16개 교구에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내기도 했고, 낙태죄 폐지 반대 청원도 게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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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도 낙태죄 폐지 반대에 목소리를 합치고 있다. 협회는 조 수석의 성명이 전반적으로 법에 대한 잘못된 사실 전달과 생명윤리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반생명적 관점을 담고 있다며 우려를 표한다.

조 수석이 현행 모자보건법이 극히 예외적 경우에만 임신중절을 허용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사실과 다르며, 태아의 생명권과 태아를 죽일 것인가를 결정하는 이른 바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동등한 가치를 지닌 것으로 전제하고 논의를 전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청와대는 종교계와의 마찰을 우려해 천주교계를 비공개로 찾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고, 조국 민정수석은 29일 천주교 주교회의를 찾아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lhs783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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