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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걸을 때 종아리가 계속 아프다면?…'이것' 의심해봐야
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
입력일 : 2017-11-23 15: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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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동맥질환, 조기 진단 치료 중요
▲하지파행의 특징은 보행을 중단하고 앉아서 쉬면 증상이 없어지다가 다시 걷기 시작하면 아파서 쉬어야 하는 간헐성 파행의 양상을 보인다는 것이다 (사진=메디컬투데이DB)

[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

지하철을 이용해 출퇴근 하는 56세 박 모 씨는 계단을 걸을 때 마다 종아리가 아파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만히 앉아있거나 누워 있으면 괜찮다가 걷기 시작하면 종아리가 아파져 출근하는 동안 중간 중간 쉬어야하기 때문.

이처럼 걸으면 종아리가 아파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끼면 하지파행일 수 있다.

하지파행의 특징은 보행을 중단하고 앉아서 쉬면 증상이 없어지다가 다시 걷기 시작하면 아파서 쉬어야 하는 간헐성 파행의 양상을 보인다는 것이다. 병의 초기에는 아주 많이 걸어야 증상이 나타나고 또 불편하긴 해도 못 참을 정도로 심하지 않아 비교적 장거리 보행이 가능하다.

그러나 병이 진행될수록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거리가 점점 짧아지고 걷다가 너무 아파서 걷기를 중단하고 쉬게 된다.

하지파행의 원인으로는 다리로 가는 동맥이 막혀서 혈액순환이 현저히 떨어지거나, 허리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이 요추 안쪽에서 압박을 받아 신경통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 두 가지 질환의 원인은 전혀 다르지만 가만히 있을 때는 괜찮다가 걸으면 종아리가 아파지는 증상은 매우 유사하다.

우선, 하지동맥질환은 다리로 가는 동맥이 동맥경화증에 의해 막히는 하지동맥질환, 협심증, 심근경색증, 뇌경색은 원인과 병태생리가 동일한 전신 질환이다. 다만 막히는 혈관이 어디냐에 따라 다른 병처럼 보일 뿐이다. 즉 당뇨, 고혈압, 흡연, 고지혈증, 운동부족, 만성적인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인 원인으로 작용해 혈관 안쪽에 동맥경화를 일으키고 그로 인해 혈액순환이 차단돼 필요한 곳에 혈액공급이 안 되는 것이다.

가만히 있을 때는 종아리 근육이 적은 양의 혈액을 공급받아도 문제될 것이 없지만 걸으면서 근육 운동이 일어나면 더 많은 산소와 영양분이 필요한데 다리 혈관이 좁아져 있어 추가로 필요한 혈액공급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종아리 근육에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관상동맥이 막혀 있을 때 협심증이 생기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이 병은 발목에서 맥박을 잡아 보아 맥이 약하거나 잡히지 않으면 의심해 볼 수 있으며 동시에 발이 차갑고 심한 경우 시퍼렇게 색이 변하기도 한다. 예비검사로 발목과 팔에서 혈압을 측정하여 두 값을 나누어 보면 쉽게 진단이 가능하며 확진은 다리 혈관에 조영제를 주사하고 엑스레이를 찍는 동맥조영검사로 가능하다.

혈관 막힘이 심한 경우에는 협심증에서처럼 풍선확장술과 스텐트삽입술로 치료할 수 있다.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에 대한 약물치료와 식이요법이 병행되어야 하고 반드시 금연과 규칙적인 운동을 실천해야 한다.

척추협착증은 허리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이 요추 안쪽에서 압박을 받아 다리 쪽에 신경통이 생기는 경우를 척추협착증이라고 한다. 척추협착증은 척수(등골)가 지나가는 척추관(척추 안쪽의 긴 터널)이 퇴행성변화 등으로 좁아지면서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다발이 압박을 받아 신경통이 생기는 것인데, 이게 자세에 따라 더 심해지는 특징을 갖고 있다.

즉 앉아 있을 때에 비해 서 있을 때 요추 안쪽에서 신경 압박이 더 심해지고, 서서 허리를 펴고 걸을 때 신경 압박이 가장 심해지니 걸으면 아프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따라서 허리를 구부리고 걸으면 증상이 줄어들고 허리를 구부리고 앉아서 쉬면 증상이 없어지게 된다. 이 경우의 치료는 하지동맥질환과는 전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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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김철 교수는 “하지파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관을 건강하게 만들어야 하며, 이를 위해 약간 숨이 찰 정도 강도의 파워 워킹, 조깅, 등산, 자전거, 수영, 배드민턴, 테니스, 라켓볼, 스쿼시, 탁구 등 유산소 운동을 한번에 1~2시간씩 주 4회 이상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한, 김 교수는 “유산소 운동은 심박수를 높여 혈류속도를 빠르게 하여 동맥경화가 생긴 혈관을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며 “금연, 절주, 저지방 식사와 함께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chois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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