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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특정 의약품 알레르기 알렸는데…약 처방 받고 식물인간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입력일 : 2017-11-15 0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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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병원 3억8200여만원 배상 판결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특정 의약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 사실을 의료진에 알렸음에도 해당 약품을 처방받아 식물인간이 된 환자에게 병원이 배상 책임이 있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서울고등법원은 환자 A씨의 가족이 B병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항소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A씨는 두 차례 잔탁 계열의 약물을 복용하고 전신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후 알레르기 치료를 위해 B병원을 방문했다. 그는 의료진에게 약품 부작용 사실을 알렸고, 진료기록지에도 잔탁 성분인 라니티딘 부작용이 있다고 기재됐다.

하지만 얼마 후 속쓰림으로 B병원을 방문한 A씨에게 의료진은 라니티딘 성분의 큐란 정맥주사를 처방했다.

A씨는 주사를 맞은 후 흉통을 호소하다가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의식을 잃었고 결국 저산소성 뇌손상이 발생했다. 현재 전신마비, 사지경직 등 식물인간 상태며 인지장애, 언어장애도 남았다.

이에 대해 1심은 B병원 의료진이 라니티딘 성분 계열의 약물을 피해 처방해야 할 주의의무를 소홀이 했다고 판단하고 과실과 저산소성 뇌손상의 인과관계를 인정, 3억42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분당수
그러나 양측 모두 항소했고, 항소심 역시 의료과실과 뇌손상과의 인과관계를 인정하고 1심에서 인정한 배상금에 4000만원을 추가해 3억82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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