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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한약 복용 후 0.6%서 간손상…모두 50세 이상 女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
입력일 : 2017-08-09 16: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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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발성 형태 간세포형 간손상 발생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

한방병원 입원환자 0.6%에서 간손상 발생률이 나타났다. 이들은 모두 50세 이상의 여성으로 특발성 형태의 간세포형 간손상이었다.


이는 한국한의학연구원(한의학연) K-herb연구단 오달석 박사 연구팀이 대전대 한의과대학 손창규 교수 연구팀과 한의과대학 간계내과 교수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국 10개 한방병원의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한약 복용에 따른 간 손상에 대한 전향적 관찰 연구를 수행한 결과다.

2013년 4월부터 2016년 1월까지 15일(11일∼68일) 이상 한방병원에 입원한 환자 1001명(남자 360명·여자 641명)을 대상으로 한약에 의한 간손상 정도를 관찰한 결과, 입원환자 1001명 중 6명(0.6%)에게서 간손상이 발견됐다.

6명 모두가 50세 이상 여성이었다.

입원 약 11~27일 사이에서 간 손상이 확인됐으며 간손상의 형태는 간세포형 간손상이었다. 이들 모두 간 손상과 관련된 임상증상은 없었고 추적 검사 결과 간수치가 정상으로 회복됐다.

간손상이 확인된 환자가 복용한 한약물에는 간손상을 일으키는 성분으로 알려진 피롤라이지딘 알카로이드를 함유하는 경우는 없었고, 약물의 종류와는 상관성이 적은 특발성 형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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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환자 1000여명 이상 전국 단위의 대규모 간손상 임상연구는 이번 연구가 최초다. 간손상 발생률은 스위스(1.4%), 프랑스(1.3%) 등 해외 양방병원에서 수행한 유사 연구 발병률의 약 1/2에 해당하는 수치다.

일반적으로 입원환자와 외래환자 모두를 포함한 약물에 의한 간손상 발생률은 1~10만명당 10~15건으로 학계에 보고되어 있으나 입원환자의 간손상 발생률은 치료강도 및 환자의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보다 높은 경향을 보인다.

연구책임자 대전대 손창규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향후 한약 안전성 문제를 한의계가 체계적이며 과학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이라고 연구 의미를 강조했다.

한편, 해당 결과는 국제 전문학술지인 ‘독성학 아카이브(Archives of Toxicology, IF 5.9)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pyngmi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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