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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쿠첸 본사-AS센터, “대리점 인정해달라” 논란 둘러싼 갑론을박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입력일 : 2017-08-02 06: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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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센터 대리점 변경 요구하니 본사서 제품 공급중단…쿠첸 측 "센터와 일방적 계약 해지 없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쿠첸이 애프터서비스(AS)센터를 대리점으로 인정하지 않아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밥솥으로 유명한 쿠첸의 AS센터들은 가게에서 상품을 판매해 사실상 대리점 역할을 하고 있지만 쿠첸 본사는 ‘대리점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적용을 피하기 위해 대리점으로 계약을 체결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23일 시행된 이른바 ‘대리점법’은 공급업자가 거래상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해 대리점에 불이익을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실질적으로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도 본사가 계약상 대리점이라고 인정을 하지 않아 ‘대리점법’ 적용이 어려워 지는 만큼 새로운 ‘갑질’ 형태로 변질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그 동안 쿠첸은 AS센터들을 상대로 상품 판매를 위한 진열대 등을 갖추고 매장을 옮기게 하는 등 사실상 대리점과 동등한 수준의 조건을 요구해왔다.

이에 AS센터들은 ‘대리점법’ 시행 직후 ‘쿠첸 서비스센터 협의회’를 설립해 기존 ‘서비스대행점’ 계약서를 ‘대리점’ 계약서로 변경을 요구했으나 수일 뒤 쿠첸은 제품 공급을 중단 했다.

현재 AS센터들은 쿠첸과 1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하는 불안한 구조를 이루고 있다. 이들은 대리점 지위를 인정받지 못하면 본사의 일방적인 계약해지에 속수무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쿠첸 측은 서비스센터를 대리점으로 인정하지 않은 것은 회사의 불이익이나 ‘대리점법’ 적용을 피하기 위해서가 아닌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서비스센터는 판매가 아닌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기본 목적이 있는 만큼 서비스 제공보다는 판매에 집중하게 되면서 주객이 전도되어 자칫 서비스 업무 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에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대리점으로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

쿠첸 관계자는 “서비스센터에서 처음 판매를 진행한 이유는 본사의 매출 상승에 목적을 둔 것이 아닌, 제품 판매를 통해 추가 수익이 창출된다면 센터의 매출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실제 대부분의 센터들은 지난해 기준 한달 평균 100만원 미만의 매출을 기록해 회사 매출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계약 해지와 관련해서 쿠첸 측은 지난 2009년 2월, 웅진쿠첸을 인수한 이후 현재까지 약 8년간, 서비스센터에 계약 해지를 통보한 사례는 단 2건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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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를 통보한 2건의 사례 역시 센터가 고의적으로 A/S처리 등록을 허위로 작성 후 본사에 대행료를 청구하여 지속적으로 금전적 피해가 발생했고 서비스센터와의 신뢰도가 완전히 무너진 상태에서 더 이상 계약을 연장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던 경우였다고.

관계자는 “어떠한 지위를 이용해 센터와의 계약을 일방적으로 쉽게 해지한 바가 전혀 없으며 ‘대리점 지위를 인정받지 못하면 본사의 일방적인 계약해지에 속수무책’이라는 주장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아울러 “서비스센터 환경개선은 전반적인 서비스 이용 환경을 개선하여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진행됐으며 강제적으로 위치를 옮기라고 요구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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