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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햄버거병 논란…“초기 전문 역학조사로 문제의 원인 밝혀야”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입력일 : 2017-07-28 18:4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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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세 미만 소아서 흔히 발생…절반은 9세 미만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정부 관계 기관에서도 초기 전문적 역학조사로 문제의 원인을 신속하게 밝히는 노력과 집단 발병 예방 시스템구축에 힘써야 한다”


국제해독영양협회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햄버거병 논란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적혈구가 깨져서 생기는 빈혈, 혈소판 감소증, 급성 신부전으로 진행하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 일명 ‘햄버거병’은 오염된 음식물을 통해 감염될 수 있는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의 합병증이다.

햄버거병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는 1982년 미국에서 덜 익힌 패티가 들어간 햄버거를 먹고 이 병에 걸렸다는 법적 소송이 있었기 때문이다. 소고기 가공식품이나 우유, 혹은 오염된 음식물에 닿은 야채를 통해 감염되기에 과거에는 식습관 차이로 인해 우리나라와는 먼 일로 생각했으나 1996년 일본에서 1만명 이상이 O157:H7대장균에 집단감염 되어 10명 가량이 사망한 사건은 큰 충격을 주었다.

그리고 뒤를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1998년 설사로 입원한 7세 소아에게서 O157:H7대장균이 처음 동정됐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제1군 법정감염병으로 잠복기는 2~10일(평균 3~4일)이다. 증상은 5~7일간 지속 후 저절로 호전되지만 그중 10%에서 합병증으로 용혈성요독증후군이 발생 가능한데 특히 10세 미만의 소아와 노인에서 흔하다.

감염 자체에도 취약해서 최근 10년간 신고 현황 상에도 0~9세가 366건으로 52.8%를 차지한다.

질병관리본부에서 2011년~2016년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으로 보고된 환자 443명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중 합병증인 용혈성요독증후군으로 진행된 것은 24명(5.4%)으로 집계된 바 있다.

용혈성요독증후군은 대개 설사 시작 후 3~5일 후에 발생하며, 대부분 적절한 치료로 후유증 없이 회복되나 소아의 경우 사망률이 3~5%로 보고되고 있다.

백신이 따로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지난 10년간 월별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신고 현황을 살펴보면 6~8월에 신고 빈도수가 급증하는 것을 볼 수 있다.(표 2) 2000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연간 50명 내외의 환자가 신고되고 있기에 여름철 위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개인과 요식업체들의 실천 방안으로는 우선, 외출 후와 식사 전, 배변 후, 특히 조리 전에는 반드시 비누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씻기를 철저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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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끓여 먹고 육류는 충분히 익혀서 먹고, 채소는 청결한 물로 잘 씻거나 껍질을 벗겨서 섭취한다.

소고기는 중심온도가 74도 이상이 되도록 익혀서 섭취한다. 패티류 등의 육가공 식품일 경우,일반 육류와 달리 조리 과정에서 열이 고루 전달되지 않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칼, 도마는 소독하여 사용하고, 조리도구는 채소용, 고기용, 생선용으로 구분해서 사용한다. 물로 인한 감염도 보고된 바가 있기에 수영을 할 때에는 강물, 호숫물, 수영장물을 마시지 않는다.

WHO에서는 안전한 음식을 위한 5가지 수칙으로 청결을 유지할 것, 날 것과 익힌 것을 분리할 것, 완전히 익힐 것, 안전한 온도에서 보관할 것, 안전한 물과 식재료를 사용할 것 등을 제시했다.

국제해독영양협회 이송주 회장은 “요식 업체와 집단 급식 업체 및 대형 프렌차이즈 업체에서는 여름철 식품 관리와 유통을 철저히 해 여름철 집단 식증독과 같은 문제가 발병하지 않도록 위생관리를 해야 하며 직원들에게도 철저한 위생 교육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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