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협착 치료제 발굴 플랫폼 ‘3차원 미니장기’로 구현

손성우 / 기사승인 : 2017-07-26 19: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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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섬유화 모델 개발로 장 협착 치료기술 발전 기대
▲TNF-α와 TGF-β에 순차적으로 장 오가노이드가 노출되었을 때 나타나는 변화 (사진=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공)

살아있는 동물이나 일반 배양세포 수준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연구를 위한 실제 장기와 유사한 모델을 만드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차의과학대학교 유종만 교수 연구팀이 3차원 미니 장기를 이용해 장 섬유화의 발생기전을 규명하고, 장 협착 치료제 발굴 플랫폼을 구축했다.

최근 국내서도 염증성 장질환 환자수가 급증해 5만여명에 이르며, 상당수의 환자는 적절한 치료를 받더라도 장 협착이 발생해 장 절제 수술을 반복해서 받아야 하는 고통에 처한다.

이번 연구는 크론병 등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게 발생하는 장 섬유화와 이에 따른 장협착의 원인 규명, 치료제 개발을 위해 진행됐다.

연구를 위해서는 실제 장기와 유사한 실험모델이 필요한데, 적절한 동물 및 세포 모델이 없는 상황에서 이를 해결하고자 장기와 유사한 3차원 미니 장기(mini-organ)를 만들었다.

이 3차원 미니 장기는 유사 장기 또는 오가노이드라고 불리며, 줄기세포를 3차원적으로 배양해 만든 것으로 과학계에서 주목받는 신기술이다. 이 기술은 아직까지 방지책이 없는 장 섬유화의원인을 밝히고 치료제 개발을 위해 쉽고 정확하게 실험에 사용 가능한 질환모델이 개발되는 것은 매우중요하다.

연구책임자인 유종만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유사 장기가 질환 발생 기전, 약물 효능 분석, 치료제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훌륭한 도구임을 증명했다”며 “기존의 세포·동물실험으로 할 수 없던 연구를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손성우 (mipi306@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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