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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아시아나항공, '임신 33주 승객'에 탑승불허…약관 고시 미흡
메디컬투데이 강현성 기자
입력일 : 2017-04-26 13: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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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32주 이상 승객 담당 의사 소견서 필요'…탑승구에서 처음 들은 내용
[메디컬투데이 강현성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김포발 여수행 국내선 여객기에 탑승하려던 임신 33주 승객에 대해 탑승불가 조치를 내리고 돌려보냈다. 이는 ‘임신 32주 이상이면 담당 의사의 소견서가 없을 경우 탑승을 불허한다’는 내용의 규정 때문이다.


하지만, 해당 승객은 아시아나항공 모바일 앱을 통해 항공권을 예약하고 체크인하면서 이 같은 내용의 안내를 전혀 받지 못했다고 항의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33주 임신부인 A 씨는 남편과 함께 김포발 여수행 아시아나항공 OZ8739편에 탑승하려 했다.

하지만, A 씨는 탑승구에서 발길을 돌려야했다. 승무원이 임신 몇 주인지 묻는 질문에 “임신 33주”라고 답했다가 담당 의사 소견서가 필요하다는 말과 함께 탑승이 불가하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

항공권을 예약할때나 체크인 할때까지는 전혀 듣지 못한 내용이라 A 씨와 남편은 당황했고, 의사인 남편이 그 자리에서 소견서를 작성하고 책임지겠다고 했지만, 주치의가 아니란 이유로 거절됐다.

이에 더해 아시아나는 A 씨 부부에게 '여객 측 사정에 의한 탑승시각 이후 취소' 조항을 적용해 각각 편도 8천원의 수수료를 물렸다. A 씨는 일요일이라 주치의로부터 소견서를 팩스로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던 만큼 결국 용산역으로 가서 기차를 타고 여수로 갔다.

A씨와 남편은 함께 여수에서 1박2일을 보내고자 비행기 스케쥴에 맞춰 렌터카와 숙소도 예약해 놓은 상황이었다.

A 씨는 “항공권 구매 단계에서 규정을 고지했다면 물질적·정신적 피해를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항의했다.

아시아나는 약관을 고시할 의무가 없기에 취소수수료만 환불하고, 나머지 피해 보상은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A 씨 부부가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 문제를 제기하자 아시아나는 대체 교통수단 비용 또는 국내선 편도 1매에 해당하는 마일리지를 보상해주겠다는 협상안을 다시 제시했다.

또한, 아시아나항공은 "승객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임신 32주 이상 승객은 의사 소견서가 없이는 탑승을 제한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안전상의 조치였다"고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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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사건 이후로 모바일 앱을 개선해 예약확정 전 단계에 '32주 이상 임신부 고객은 탑승이 제한될 수 있다'는 문구를 넣었다.  
메디컬투데이 강현성 기자(ds131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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