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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치킨값 인상 하면 누가 웃을까? 가맹본사-점주의 ‘동상이몽’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입력일 : 2017-03-21 07:4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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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본사-점주간의 수수료 변동이 가장 중요해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치킨 가격 인상이 무산되면서 애꿎은 가맹점들이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 1위 BBQ가 8년 만에 가격 인상 움직임을 보였으나 나빠지는 여론과 정부의 강한 압박에 못 이겨 가격 인상 계획을 사실상 철회했다.

하지만 그 동안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의 상승 등 가격 인상 요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치킨값 인상이 무산되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가맹점주들의 몫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치킨 1마리의 판매 가격이 1만6000원~1만8000원이라고 가정하면 원료육의 가맹점 출고가는 마리당 약4460원 정도다. 가맹본사가 닭고기 생산업체로부터 3490원 정도로 구매하지만 이 과정에서 가맹본사 이익 및 도계비 등이 추가되면서 각 가맹점에는 4000원 중반 가격으로 닭고기가 공급되는 것.

더욱이 식용유나 포장용기 및 소스 비용을 합치고 각 가맹점들마다 부담하는 인건비와 기름값 등까지 제외하면 가맹점주들의 실질적인 수익은 상당히 적어지게 된다. 실제로 서울 강남구, 서초구 인근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을 만나본 결과, 전반적인 가격 인상 요인 때문이라도 치킨가격을 올려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치킨가격을 올린다고 해서 그 인상분이 고스란히 가맹점주의 이익으로 반영될 지는 가맹본부에 달려 있다. 가맹점주가 브랜드 사용 등 대가로 수수료를 본사에 지불하게 되는데 치킨 값 인상으로 이 수수료가 오른다면 그야말로 ‘도로아미타불’이기 때문이다.


비엘클리닉
한 업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치킨 가격을 올리면 각 점주들의 이익률은 오르게 된다”면서도 “하지만 본사에서 단순히 소비자 판매가만 올리는지, 수수료까지 올리느냐에 따라 그 체감은 상당히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업체별 과당 경쟁으로 인한 각종 마케팅비, 광고비도 치킨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가맹본사만 배를 불리는 수익구조라는 의견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사실 이번 BBQ 가격 인상 발표로 다른 업체들도 가격 조정을 검토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사실상 계획을 철회하게 되면서 당분간 치킨 업계에서 가격 인상 움직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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