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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국피앤지, 기저귀 다이옥신 수치 거짓 해명 의혹 ‘도마’
한국피앤지 측 "해당 매체가 프랑스 피앤지에 직접 수치 전달했다" 기존 입장 고수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17-02-13 16:14:52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한국피앤지(P&G)가 다이옥신이 검출된 기저귀 ‘팸퍼스’와 관련해 거짓 해명 의혹에 휩싸였다.

최근 프랑스 소비 전문지 '6000만 소비자들' 최신호는 프랑스 내에서 유통되는 기저귀 브랜드 12종 가운데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피앤지의 '팸퍼스 베이비 드라이' 제품에서 다이옥신·살충제 두 가지 유독 성분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제품에서 나온 다이옥신은 맹독성 물질로 고엽제의 주요성분이며 함께 검출된 살충제 성분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암물질로 분류된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이 국내로 전해지면서 아기를 키우는 엄마들을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한국피앤지 측은 프랑스전문지 '6000만 소비자들'이 주장한 수치(1.78pg/g)를 두고 유럽연합(EU) 영유아식품기준치에 대입해도 안전한 수준이라고 해명했지만 원문을 확인한 결과 팸퍼스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됐다는 언급만 있을 뿐 '1.78pg/g' 등의 수치는 전혀 등장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는 "원문에는 한국피앤지가 밝힌 수치들이 전혀 없다"며 "팸퍼스에서 다이옥신과 페스티사이드(살충제)가 검출됐고 유럽연합(EU) 기준 이하라는 표현만 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피앤지가 해당 수치의 출처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으면 거짓 해명을 했다는 지적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현재 산업통상자원부 소속 국가기술표준원은 해당 기저귀에서 독성물질 등이 검출됐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 곧 샘플 조사에 착수한 상황.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해당 기관에 조사 결과를 봐야 알겠지만 한국피앤지 측이 밝힌 수치가 맞다면 인체에 크게 해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의혹에 한국피앤지 측은 기존 입장을 그대로 고수하기로 했다.

한국피앤지 관계자는 “원문에는 해당수치가 없지만 ‘6000만 소비자들’이라는 매체가 프랑스 피앤지에 전달한 수치는 1.78pg/g'이 맞다”며 “극미량이라 우유 등 다른 제품에 대한 유럽연합의 허용 기준치보다도 훨씬 낮아 인체에 해가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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