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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기분 들뜨고 가라앉는 조울증’ 원인 유전자 밝혀졌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입력일 : 2017-02-10 13: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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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Cγ1…기능 이상이 조울증 발생 핵심 요인
▲흥분성 신경세포에서 PLCγ1의 작용 메커니즘(그림=미래부)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기분이 들뜨고 가라앉는 증세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조울증의 원인 유전자가 발견됐다.

조울증은 외적 자극이나 상황과 관계없이 자신의 내적인 요인에 의해서 우울하거나 들뜨는 기분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기분장애이다. 조울증의 병태 생리와 원인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울산과학기술원 서판길 교수와 포항공대 김정훈 교수 공동연구팀이 뇌의 신호전달 단백질인 피엘씨감마원(PLCγ1)의 기능 이상이 조울증 발생의 핵심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유전자 조작 쥐를 통해 밝혀냈다고 9일 밝혔다.

‘PLCγ1’은 신경세포에서 다양한 신호전달 경로를 매개하는 단백질로 알려져 있다. 특히 뇌에서 발현이 많이 되어 있다.

여러 뇌질환에서 비정상적인 PLCγ1의 발현이나 활성이 확인되고 있으며, 특히 조울증 유발과 관련성이 있는 유전자로 보고된 바 있다. 하지만 정신질환 유발에서 PLCγ1의 역할과 메카니즘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PLCγ1은 서판길 교수가 세계 최초로 뇌에서 분리 정제해 분자적 특성을 밝힌 단백질이다. 10여년의 오랜 연구 끝에 피엘씨감마원이 조울증 발병에 관여한다는 사실과 그 메커니즘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전뇌의 흥분성 신경세포에서 PLCγ1이 결핍된 실험쥐의 행동분석을 통해서 이 실험쥐가 조증과 유사한 이상행동을 보인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실험쥐는 활동성, 식욕, 쾌락적 활동이 과도하게 높아져 있고, 기억과 학습능력도 저하되어 있었다.

PLCγ1이 결핍된 흥분성 신경세포는 뇌유래신경영양인자(BDNF)*의 신호를 제대로 전달을 하지 못했다. 이러한 결함은 하위 신호전달 체계인 세포내 칼슘조절 이상을 야기시켜 억제성 시냅스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혔다.

결국 PLCγ1의 결핍은 흥분 억제성 시냅스의 신경전달 불균형 및 시냅스 가소성 조절 이상을 유발했다.

흥미롭게도 PLCγ1 결핍 쥐에 조울증 치료약물을 투여하면 조증 관련 이상행동이 사라졌다. 이는 PLCγ1 결핍 쥐의 이상행동이 조울증의 증상이라는 것을 말해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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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판길 교수는 “그 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조울증 병인 메커니즘에서 PLCγ1의 역할을 개체수준에서 검증하고 그 메커니즘을 밝혔다”며 “향후 조울증 연구와 치료법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연구의 의의를 전했다.

이번 연구는 정신과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몰레큘러 싸이키아트리(Molecular Psychiatry) 1월 31일자에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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