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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암 표적 살모넬라균, 전이암까지 잡는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입력일 : 2017-02-10 13:4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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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연구팀 암 치료용 박테리아 제작…신개념 면역치료법 개발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무독성 살모넬라균을 활용해 원발성 암은 물론 전이암까지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면역치료법이 개발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보건복지부는 전남대학교 민정준 교수와 이준행 교수 연구팀이 살모넬라와 비브리오균이 유전공학적으로 융합된 암 치료용 박테리아를 제작, 암 치료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 시킬 수 있는 신개념의 면역치료법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 10여년 동안 생체에 거의 독성을 일으키지 않는 살모넬라 균주를 제작해 이를 유전공학적으로 재설계해 암 동물모델에서 가장 효과적인 치료용 균주를 개발 하던 중 최근 이 무독성 살모넬라가 암 조직에서 과잉증식하면서 강력한 염증작용과 항암 면역작용을 일으키는 것을 관찰했다.

살모넬라는 암 조직에서 대식세포와 수지상세포와 같은 면역세포를 자극해 이들 면역세포가 항암 염증반응을 일으키도록 유도한다.

살모넬라균은 암조직에 강한 친화성을 가지고 있어서 몸안에 주입될 경우 정상조직보다 암조직에서 약 10만배 정도 더 많이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연구팀은 관찰결과를 토대로 독성이 크게 약화된 살모넬라 균주가 암조직에서 비브리오 균의 편모인 플라젤린 B라는 면역유발물질을 생산하도록 유전공학적으로 설계했다.

다양한 종류의 암이 이식된 생쥐모델에 실험한 결과, 이 박테리아는 강력한 항암 면역작용을 일으켜 원발성 암은 물론 전이암까지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음을 제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FlaB를 생산하는 살모넬라는 암에서 FlaB를 표적특이적으로 생산하는 것이 관찰됐고, 원발성 대장암 또는 전이성 대장암을 갖는 마우스 모델에서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여주었다.

무독성 살모넬라와 이 균주가 생산하는 FlaB는 독특한 항암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살모넬라가 암에서 증식하는 동안 면역세포의 대량 침윤이 일어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연구팀은 생산된 FlaB는 침윤된 면역세포가 암세포에 대해 강한 독성을 나타내도록 유도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암을 표적한 살모넬라는 암으로 군대를 끌어들이는 역할을, FlaB는 이 군대에 발포명령을 내리는 것과 다름이 없다. 암 면역치료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현 시점에서 독특한 형태의 새로운 암 면역치료 기술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비엘클리닉
연구팀은 미래창조과학부의 미래유망 융합기술 파이오니어사업과 보건복지부의 질환극복기술개발사업 지원으로 연구를 수행, 이 논문은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영향력지수 : 16.264)에 게재됐고 온라인 커버스토리로 채택됐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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