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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감기약으로 필로폰 직접 제조까지…지난해 마약사범 1824명 적발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입력일 : 2017-02-01 08: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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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인원 전년대비 25.6% 증가…313명 구속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감기약으로 필로폰을 직접 제조하거나 부피가 큰 해외이사화물을 이용해 밀수입하는 등 마약류 사범의 수법도 다양해졌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과 서울지방경찰청은 검·경 마약수사 합동수사반을 편성해 2016년 한해 마약류 사범 총 1824명을 인지해 313명을 구속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2015년 1452명과 비교해 단속인원은 25.6% 증가했으며, 구속인원도 전년 284명과 비교해 10.2% 증가했다.

검·경 마약수사 합동수사반이 압수한 마약류의 양을 보면 필로폰 3.62kg, 대마 1.17kg, MDMA 102정, LSD 331정 등이다.

또한 일반인도 인터넷으로 필로폰 제조법을 쉽게 검색할 수 있고 원료물질로 사용되는 일반의약품인 감기약 구입이 쉬워 전문 기술자가 아닌 일반인에 의한 필로폰 제조 사범이 증가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마약류 밀수의 경우 여전히 국제우편을 이용한 밀수가 대부분이나, 이사화물에 은닉하는 새로운 기법도 등장했고, 아직도 신체 위험을 감수하면서 항문 등 직접 몸에 지니고 밀수하는 경우도 있었다.

최근에는 익명성이 보장되는 인터넷, SNS를 이용한 밀거래가 증가하고 있고, 수사기관의 추적이 어려운 비트코인(디지털화폐)을 이용해 대금을 지급하는 사례도 확인됐으며, 조선족과 탈북자에 의한 마약류 밀거래 범죄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운전 종사자들이 마약 투약을 하는 경우가 확인됐다.

주요 단속 사례를 보면 필로폰 제조의 원료물질이 함유된 감기약을 대량 구입해 필로폰 약 200g을 제조, 판매한 마약사범 및 이를 매수해 투약한 마약사범 등이 검거됐다.

부피가 큰 해외이사화물을 이용한 마약 밀수 기법이 최초로 적발되기도 했다. 멕시코 갱단으로부터 구입한 필로폰 668.6g을 안마의자 안에 숨겨 해외 이사화물로 위장해 미국에서 국내로 밀수입하다 적발됐다.

필로폰 등 73.5g을 비닐랩으로 포장해 항문에 은닉한 후 여객기를 이용해 입국한 사례도 있다. 적발 당시 신체 X-ray 검색 결과 항문과 직장 내 주먹크기 물질이 발견됐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과 서울지방경찰청은 긴밀히 공조해 마약류 범죄에 엄정 대처하고, 인터넷 마약류 범죄 모니터링 시스템을 이용해 마약류 범죄 유통, 확산의 사전 차단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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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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