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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수족냉증, 꼭 추운 날씨가 원인?…신경장애-갑상선기능 저하도 영향
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
입력일 : 2017-01-10 11: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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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병, 레이노 증상 등 합병증 통해 피부궤양이나 괴사까지 우려
▲일상생활에 불편이 느껴질 정도로 수족냉증의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에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사진=메디컬투데이DB)

[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

#평상시에도 손발이 차가워 고민인 직장인 이모(50세)씨는 겨울이 두렵다. 겨울에는 손이 아프기까지 한데, 악수라도 하게 되면 통증 때문에 상대방이 깜짝 놀랄 정도로 움찔해서 대인관계까지 꺼려질 정도다.

이렇게 겨울철에는 손발이 차가워 고생하는 사람들은 ‘수족냉증’ 환자가 많다. 날씨가 추우면 손발이 차가워지는 건 당연하지만, 수족냉증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추위를 느끼지 않는 온도에서도 손발에 심한 차가움이나 시림을 느낄 수 있다.

이 증상은 추울 때 더 심해져서 때로는 통증까지 느끼는 경우도 있으며, 일반적으로 남자보다 여자에게 더 흔하게 나타나고, 특히 출산 후 여성, 40대 이상의 중년 여성에서 더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별것 아닌 것 같은 수족냉증은 사실 발생하는 원인에 따라 꼭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음에도 이를 추위 탓으로만 돌리며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심한 경우 괴사로 진행되거나 일부 신체 부위를 절단하는 경우까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박경석 교수는 “일상생활에 불편이 느껴질 정도로 손발이 찬 증상이 심하면 꼭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볼 것을 권한다”고 말하며 수족냉증의 원인과 치료법 및 예방법을 전했다.

수족냉증의 원인은 팔다리의 말초혈관이 좁아져 혈액순환장애가 오는 것이 주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 외에서 ‘신경장애’나 ‘갑상선기능저하’, ‘일부 약물부작용’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드물게는 스트레스가 원인이 될 수 있는데, 수족냉증을 호소하는 사람 중에는 평소 과민하고 매사에 긴장을 하는 등 스트레스를 잘 받는 사람이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팔다리의 말초혈관이 좁아져 혈액순환장애가 오면 수족냉증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이 심해지면 말초신경도 손상되므로 저림과 감각감소도 동반될 수 있으며, 혈관이 좁아지면, 손목, 발등과 오금의 맥박이 약해지거나 만져지지 않는 특징이 있고, 악화될수록 주변부위의 신경과 조직에 괴사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말초혈관이 좁아지는 주된 원인 중 하나는 동맥경화인데, 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을 기저질환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이 수족냉증이 있으면서 손발 저림증이 동반되면 버거병의 가능성이 있어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또한, 겨울철에는 찬 곳에 노출되거나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을 때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하얗게 변하거나 파랗게, 또는 자주색으로 변하는 레이노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레이노현상은 수족냉증과 동시에 손발 저림과 통증까지 동반될 수 있으며, 류머티스관절염이나 루프스와 같은 자가면역질환을 가진 사람에게서 흔히 나타나지만, 때로는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심한 경우 합병증으로 손발가락에 피부궤양과 괴사까지도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수족냉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등의 검증되지 않은 정보나 민간요법으로 섣부르게 치료하려 하기보다는 병원을 방문해 신경과나 류마티스내과, 또는 혈관질환 전문의와 상담하고 진찰과 필요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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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에는 혈액검사, 말초신경장애를 확인하는 신경전도·근전도검사, 그리고 혈액순환검사가 포함되며,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 질환을 찾고 이에 대해 적절히 치료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예방을 위해 흡연, 음주, 정신적 스트레스는 수족냉증을 악화시키므로 금연과 금주가 필요하며,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겨울에 외출할 때는 장갑과 보온양말을 착용해 손발을 보온하는 것이 좋으며, 손발뿐만 아니라 온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으며, 몸에 꼭 끼는 옷을 피하고 옷을 껴입어 보온효과를 강화, 실내는 따뜻한 상태 유지, 일상생활에서는 가급적 몸이 찬물에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일부 약제들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수족냉증이 있는 사람은 미리 전문의사와 상담해 약제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hyei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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