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엘클리닉 메디컬투데이 아동후원
정책 의료 건강 산업 사건사고 지구촌 메디포토 기타
메디컬투데이 > 산업
수클리닉
산업 LG생명과학, 직원들 잇단 징계-퇴사…LG화학과 합병이 원인?
메디컬투데이 강현성 기자
입력일 : 2016-12-30 13:57:45
목록보기 프린트 스크랩 확대축소 RSS
■ ‘기대주’ 였던 제약·바이오株 언제 풀릴까
■ 퇴행성관절염과 류마티스관절염, 어떤 차이 있을까?
■ 중소제약사, '인증된 남의 공장' 통해 성장…정책변화에 큰 힘 입어
법인카드 부정사용 빌미로 영업사원 징계 속출…일각에선 “예견된 정리해고”
“병원 등 영업활동 위한 사용 증명 어려워 징계에도 속수무책” 볼멘소리도
▲LG생명과학이 LG화학과의 합병을 앞두고 정리해고를 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강현성 기자]

LG생명과학 임직원들에 대한 징계 또는 퇴사가 잇따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LG화학과의 합병을 앞두고 예견된 정리해고라는 부정적인 시각이 팽배하다.

LG생명과학은 지난 9월 일부 영업사원들이 사적이익을 위해 부정한 방법으로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는 내부 고발로 감사를 진행, 수십명에 대한 징계가 몇 차례로 나눠 진행됐다.

제보에 따르면 회사 측은 2012년부터 3대 마트에서 사용한 법인카드 내역을 수집해 임직원들에게 ‘사적사용의심’ 내역에 대해 자수하고 해당 금액을 환수하라고 통지했다. 환수금은 적게는 몇십만원에서 많게는 몇백만원까지 달했다.

또한, 사적사용의심 내역에 대한 환수를 거부하는 임직원들은 개인적인 인터뷰를 통해 사용 내역을 증빙해야 했다.

익명의 제보자는 “병원 등에 영업활동을 하기 위해 법인카드를 사용했지만 그것을 증명할 방법이 없다. 그러니 거의 대부분의 사원들은 그냥 요구한 금액을 회사에 납부할 수밖에 없었다. 인터뷰를 통해 사용내역을 증명하지 못하면 징계조치가 들어오기도 했다”며 “리베이트 쌍벌제로 인해 병원에서도 증명을 해주려 하지 않는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또한 “법인카드를 사용하기 전에 팀장급에 선보고 조치를 한 후 결제를 해 왔지만 막상 곤란한 상황이 오니 팀장급들이 모르쇠로 일관해 아래 사원들만 억울하게 피해를 보는 상황이 이어졌다”며 “보고되는 안건이 워낙 많다보니 보고자 개인도 그 내역들을 일일히 저장해놓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 견책, 근신 처분을 받았지만 정직 처분을 받은 직원들도 있다. 정직처분을 받게 되면 승진이 불가해지고 급여도 나오지 않아 사실상 회사를 그만두라는 것과 같은 이야기”라며 “이에 징계처분이 결정되기 전에 자기발로 퇴사한 사원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업계는 물론 회사 내부에서도 관행처럼 인식되던 영업사원들의 영업활동을 돌연 개인의 비리 또는 리베이트로 몰아 직원들만 궁지에 몰리고 있다는 불만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회사가 법인카드와 개인카드 사용 내역 확인 등 감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무리하게 개인정보공개를 요구한 것도 구설수에 올랐다.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회사 포털의 이메일에 로그인을 하려 하면 개인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팝업창이 올라와 이를 수락하지 않으면 포털에 로그인을 할 수 없어 업무를 수행하지 못하기도 했다는 제보도 있었다. 자유의사로 이뤄져야하는 개인정보 공개에 ‘강제성’이 동원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법무법인 충정 임혜연 변호사는 “개인정보 공개에 있어 동의를 구하는 것은 대상의 자유의사가 보장돼야만 한다”며 “만약 동의를 받는 과정에 부당한 징계를 가하거나 불이익을 가한다면 형사처벌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수클리닉


이러한 논란과 더불어 내부 감사로 임직원에게 징계처분을 내린 것이 내년 1월에 이뤄질 LG화학과의 합병과 연관이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제보자는 “회사에서 정직, 권고사직 등의 강한 징계를 내리는 경우는 성희롱, 계수조작, 횡령 세가지가 전부”라며 “회사에서 이 같은 징계를 내릴때 가장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부분은 법인카드”라고 말했다.

이어 “근 4~5년간 1년에 3~4명 정도의 직원만이 정리되다 작년 말부터 갑자기 많은 직원들이 정리되기 시작했다. 사원들 사이에서는 화학과의 합병 과정에서 직원을 정리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 법인카드 사적사용을 빌미로 정리해고를 하고 있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며 덧붙였다.

갑작스럽게 직원들이 정리되는 시기나 규모가 크기 때문에 이 같은 의심이 커지고 있다는 것.

A제약사의 MR은 “합병이나 구조조정이 이뤄질 때에 덩치가 큰 업체일수록 부당해고와 같은 논란에 타격이 크기 때문에 법인카드 사적사용을 빌미로 해고조치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며 “LG생명과학의 경우는 화학과의 합병이 확실해질 시기부터 ‘직원들이 너무 많다. 모두 데려갈 수는 없다. 정리가 필요하다’며 정리해고와 관련된 얘기가 계속해서 언급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상 화학과의 합병을 진행하면서 불필요한 인력을 털어내려는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논란에 LG생명과학은 강제성을 가지고 부당한 징계나 불이익을 부여하는 행위는 없었으며, 합병으로 인한 ‘정리해고’도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포털 로그인시 개인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팝업이 올라온 것은 사실이나 이로 인해 로그인을 못해 업무에 불편을 주거나 회사를 그만두게 하는 등의 조치는 없었다”며 “실제로 현재도 개인정보 동의를 거부하고 계속해서 회사에 다니고 있는 직원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LG화학과의 합병으로 인해 부당해고를 한다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는 회사 내부문제가 외부로 제보가 되면서 여러 가지로 확대되고 과장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감사 과정에서 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부분은 없었으며, 현재 조사는 계속해서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강현성 기자(ds1315@mdtoday.co.kr)



<건강이 보이는 대한민국 대표 의료, 건강 신문 ⓒ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follow fan
기사보내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제약바이오메디컬
푸드,라이프코스메틱
건강바로알기 더보기
투데이소식통 더보기
실시간뉴스
SPONSORED
동화약품
산업
포토뉴스
 홍관희 부산지역 백중앙의료원장 취임식
이전 다음
메디컬헬스
건강바로알기
고혈압 비만
메디로그
하단영역지정
메디컬투데이
서비스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 광고 및 사업제휴문의 | 클린신고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