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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국민연금공단, 가습기 살균제 관련 기업에 무려 3조원 투자”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입력일 : 2016-10-10 09: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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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하거나 보급한 기업에 3조원이 넘게 투자하고 일본의 전범기업에 대한 투자도 해마다 늘려 지난해에는 무려 77개 기업에 9315억을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가습기 살균제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낳은 기업인 영국의 옥시레빗뱅키져 주식을 1450억원(평가금액 기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K케미칼의 주식은 13.1%인 2305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마트, GS리테일, 롯데쇼핑 등 가습기 살균제 관련 기업에 주식, 채권 대체투자 등 총 3조 1142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밝혀졌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는 4400여명에 이르고, 사망자가 900명이 넘는다.

남인순 의원은 “국민이 낸 연기금을 운용하는 기관이 오히려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한 기업에 투자한 것은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국민연금의 전범기업 투자는 2013년 말 51개 기업 6008억원에 달하던 평가금액은 2014년 말 74개 기업 7646억원으로 확대됐고, 지난해에는 77개 기업 9315억으로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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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은 전범기업이라고 해서 모두 투자대상에서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수익성 등을 고려해 투자한다는 입장이다.

전범기업에 투자한 평가손익을 살펴보면, 도요타(TOYOTA MOTOR CORP)의 경우 평가 손익이 –279.1%이고, 건설중장비 업체인 고마쓰 제작소(KOMATSU LTD)의 평가손익은 –127%로 손실율이 크고, 니폰제강&스미토모금속(NIPPON STEEL&SUMITOMO METAL)의 평가 손익은 –72.1%, 구보타(KUBOTA CORP)는 –65%, 파나소닉(PANASONIC CORP) –60.5% 등 전범기업의 평가 손익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수익이 마이너스인 경우는 40개 기업으로 투자한 전범기업 중 절반(55.5%) 이상이다.

남인순 의원은 “평가 손익이 클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기업에 국민연금이 투자를 해온 것은 지탄 받아 마땅하다”며 “지난해 1월 국민연금법에 사회책임투자와 관련된 근거 조항이 마련됐고, 국민연금이 올해 4월 ‘기금운용 지침’에 세부 지침을 마련했지만 아직 사회책임투자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사회책임투자 원칙에 기반해 보다 엄격한 투자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가습기 살균제 관련 기업과 같이 사회적 위해를 끼친 기업과 전범 기업에는 투자를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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