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성분 검출 치약 판매 중단에 불검출 치약 매출 상승
［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
최근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CMIT/MIT(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메틸이소티아졸리논)가 검출된 치약이 판매가 중단, 해당 성분이 불검출된 치약들이 수혜를 입고 있다.
대형마트에서 해당 성분이 불검출된 치약 판매가 상승, 특히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이마트에 따르면 기존 총 100여개 치약 중 환불 적용대상이 아닌 80개 치약 브랜드 매출의 동기간 상승율은 123%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4일까지 총 250만건이 환불 조치 됐으며, 해당 기간 치약 전체 매출은 72% 신장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치약 매출이 오른 이유에 대해 “(회수 대상 치약을) 환불하고 해당 사항이 없는 브랜드 치약을 구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마트에서도 환불 대상 회사 제품을 제외한 나머지 상품 매출을 봤을 때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3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인 138% 상승했다. 치약 카테고리 전체 매출은 78.9% 올랐다.
뿐만 아니라 홈플러스 관계자 역시 문제가 있는 치약의 판매를 중단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다른 치약 브랜드의 매출 상승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30일 국내 모든 치약 제조업체(68개소 3,679개 제품)에 대해 CMIT/MIT가 함유된 원료가 사용되었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결과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부광약품 등 총 10개 업체(149개 제품)에서 해당 원료가 사용된 사실을 최종 확인하고 회수토록 했으며, 해당 업체에 대해 행정처분할 예정이다.
메디컬투데이 김혜인 기자(hyei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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