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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리콜 대상인데…도로 활보하는 ‘결함 차량’ 72만대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입력일 : 2016-09-20 11: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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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년간 리콜 명령 차량 390만대…시정률 81%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국내에서 운행 중인 자동차 가운데 리콜대상임에도 수리를 받지 않은 채 도로를 달리는 ‘결함 차량’이 72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6년간 리콜 명령을 받은 차량은 390만대에 육박하지만, 시정률은 81% 수준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새누리당 정용기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동차 리콜 현황·시정률’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제작결함 때문에 리콜 명령이 내려진 자동차는 총 387만3880대였다.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올해 6월 기준 자동차 등록대수 2146만4224대를 기준으로 보면, 자동차 100대 중 18대(18.05%)가 리콜 대상 차량인 셈이다.

2011년 26만8658대, 2012년 20만6237대 등 연간 20만대 수준이던 리콜 대상 차량은 2013년 103만7151대로 급증했으며 지난해에도 103만2906대를 기록해 연간 자동차 리콜 ‘100만대 시대’로 접어들었다. 올해도 8월까지 45만9120대의 차량이 리콜 명령을 받았다.

하지만 같은 기간 리콜 시정률은 약 81%에 불과했다.

2011년부터 올해 6월까지 리콜 명령을 받은 차량 380만2635대 중 72만5549대(19.08%)는 리콜 판정을 받고도 아직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

자동차 제작사 등은 1년 6개월 이상 제작결함 시정조치를 하며 분기마다 진행 상황을 교통안전공단에 보고해야 한다.

국내 완성차업체 중 리콜 시정을 가장 성실하게 이행한 곳은 르노삼성자동차로 시정률이 88.93%로 나타났다. 이어 기아자동차(85.82%), 쌍용자동차(81.44%), 현대자동차(79.55%), 한국지엠(78.33%) 순이었다.

특히 리콜이 실시된 지 2년이 지났음에도 시정률이 절반에 못 미치는 경우도 있었다.

BMW코리아는 2013년 12월에 750Li 차량 233대에 대해 주행 중 문이 열릴 수 있는 문제로 리콜 명령을 받았으나, 현재까지 리콜을 이행한 차량은 33대로 파악됐다. 200대(85.8%)의 차량은 여전히 안전문제를 지닌 채 운행 중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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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기 의원은 “리콜 차량이 증가하는 만큼 리콜 비용이 증가할 것이므로 장기적으로는 차량 가격에 반영이 될 우려가 있다”며 “자동차의 리콜 증가가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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