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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국내 주요 제약사 유통마진 인하 조짐…유통업계 "생존권 달려있다"
메디컬투데이 강현성 기자
입력일 : 2016-08-11 07: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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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제약사는 영리 추구하는 사업체로 손해 줄이는 것은 당연"
[메디컬투데이 강현성 기자]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유통마진 인하 조짐을 보이면서 유통업계의 긴장이 커지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그간 다수의 유통업체들은 국내 제약사들이 유통마진을 통상 11%이상으로 책정해, 다국적 제약사들의 6~7%밖에 되지 않는 저마진 정책에서 발생하는 손해를 메꿔가며 영업을 이어왔다.

하지만 국내 제약사들은 이 같은 상황에 불만을 표출해 오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7월 일련번호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바코드 설비 관련 투자를 하면서 지출이 발생한 상황이라 국내 제약사들이 유통마진 인하를 검토하고, 시행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

제약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제약사는 영리를 추구하는 사업체인 만큼 이번 설비투자와 같은 금전적 투자가 이뤄지면 금전적인 손해가 발생하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에 다른 부분에서의 절감을 통해 손해를 줄여야 하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제약사들은 조금이라도 더 많은 수익을 내야하기 때문에 유통마진 인하에 대한 생각과 움직임은 최근 뿐만 아니라 이전부터 계속해서 이어져왔던 것”이라며 “최근까지 주요 제약사에서 유통마진 인하 시행에 대한 검토를 하고 있었으나 유나이티드제약의 유통마진 인하 통보 사태로 인해 잠정적으로 진행을 멈춘 상태인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최근 유나이티드제약은 유통업체에 뉴부틴서방정, 세페신정 등 11개 품목에 대한 유통마진을 7%에서 5%로 인하 계획을 시행 하루 전에 통보해 유통업체와 갈등을 빚은 바 있다.

마진인하 통보에 유통업계의 대다수 업체는 집단으로 반발해 유나이티드제약의 제품을 취급 거부, 그로 인해 제품품절까지 일어나는 사태가 발생했고, 이에 대한약사회가 중재에 나서 유통마진을 원상회복했으며, 유나이티드제약이 기결제 된 차액에 대한 보상을 약속하면서 사태가 마무리 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사들이 높은 마진을 책정해온 덕분에 다국적사의 횡포에 가까운 저마진 정책에도 그나마 1% 남짓의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며 “만약 국내 제약사들이 유통마진 인하를 강행한다면 생존권이 무너지는 사태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유통업체들의 반발이 작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요 제약사들 중 한곳이 유통마진 인하를 시행한다면 줄지어 다른 제약사들도 마진인하를 시도 할 것으로 판단 된다”며 “이에 유통업체들은 제약사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긴장하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유통업계는 생존권이 걸려있는 만큼 마진인하에 대한 거부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제약사들 역시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양 업계의 힘겨루기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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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강현성 기자(ds131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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