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듀비에…제2형 당뇨환자 ‘지방간 개선, 혈당강하 효과’

▲당뇨신약 듀비에 (사진=종근당 제공)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종근당의 당뇨신약 ‘듀비에’(성분명 로베글리타존)가 비알콜성지방간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지방간 개선과 혈당강하에 효과적이라는 임상결과가 전 세계 당뇨병 전문의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임상결과는 연세의대 이병완 교수팀이 최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제76회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발표한 내용이다.

이번 임상은2014년 12월부터 지난해11월까지 1년에 걸쳐 신촌세브란스병원, 서울삼성병원, 강북삼성병원,서울대병원, 전북대병원 등 국내 5곳의 종합병원에서 비알콜성지방간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환자 43명을 대상으로 듀비에의 지방간 개선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에 따르면 24주간 듀비에를 투여한 전체 환자 중 65%가 간 내 지방량이 감소돼 지방간 개선효과를 나타냈다. 지방간을 측정하는 지표로 사용되는 CAP수치가 평균 5% 감소했다.

또한 간손상 지표인AST·ALT·gamma GTP의 수치도 통계적으로 유의성있게 감소되는 등 간 기능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화혈색소 역시 0.9% 감소됏고, 중성지방(TG)은 감소하고 몸에 유익한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DL)이 증가하는 등 혈당강하와 이상지질혈증 개선에도 우수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임상에 참여한 이용호 교수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10명 중에 7명이 비알콜성지방간을 동반하고 있다”며 “이번 임상결과는 전 세계 당뇨병 환자들에게 듀비에의 우수성을 알리고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의미있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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