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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옥시 제품은 살인무기나 다름없다”…극에 달한 소비자 분노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입력일 : 2016-04-27 12: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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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커뮤니티 통해 소비자 불매운동 번져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한국 소비자가 호구냐. 옥시 제품은 살인무기나 다름없다”


다섯 살 난 아이를 두고 있는 주부 정모(37)씨는 국내 소비자를 사지로 내몬 해당 업체에 몸서리를 쳤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가해 기업, 옥시레킷벤키저(현 RB코리아)를 두고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의 움직임이 본격화 됐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불매운동 동참을 유도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악독 기업 제품 팔아주다 우리 목숨 날아간다” “불리한 실험결과를 은폐함에 따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를 양산했다. 비윤리적 행위를 일삼은 옥시를 대한민국에서 몰아내자” “한국을 우습게 보는 옥시, 사과문 한 장으로 피해자 우롱하나”

옥시레킷벤키저는 피해자들의 폐손상 유발 가능 인자를 ‘봄철 황사나 꽃가루, 담배’ 등으로 추정했다. 회사 측은 가습기 살균제와 폐손상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밝힌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에 반박하는 의견서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이 같은 회사 측의 주장에 소비자들의 분노는 극에 달하고 있다.

“변명이라고 늘어 놓은게 봄철 황사라니” “사태를 허위로 조작하고 우스운 핑계거리로 각본을 짠 옥시는 진정 한국을 소비자로 보는건가”

이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가습기살균제특별법 제정을 검토하는 것은 물론, 필요하다면 청문회를 통해 사건 진상 규명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김종인 대표는 27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사망자의 70% 이상을 발생시킨 옥시는 사과와 배상은 커녕 책임 회피로 일관하고 있다”며 “제품의 독성을 인지하고도 상품을 생산·유통한 혐의가 매우 짙다. 업무상 과실 치사에 해당한다”고 단호히 말했다.

이어 “피해를 확인한 연구결과를 숨기거나 조작하고 연구자를 매수한 정황 증거들이 나타나고 있다. 심지어 공동전문가보고서라는 것을 통해 가습기 오염으로 폐손상이 발생했다며 소비자 잘못으로 돌리는 억지 주장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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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전날 신현우(68) 전 옥시레킷벤키저 대표이사를 소환 조사했다. 2011년 5월 첫 사망자가 발생한 이 사건의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146명에 달하며, 지난해 신고돼 조사 중인 사망자가 79명, 올해 14명까지 총 239명으로 집계됐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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