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껴입은 하의가 혈액순환 방해...‘하지정맥류’ 주의

강연욱 / 기사승인 : 2016-02-15 08: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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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꽉 끼는 옷 잦은 착용이나 오랫동안 서 있기 피해야
▲하지정맥류 (사진=세바른병원 제공)

추운 겨울, 보온을 위해 옷을 몇 겹씩 껴입고는 한다. 실제로 두꺼운 옷을 한 겹 입는 것보다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음으로써 체온을 더욱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하의를 여러 겹 껴입으면 하체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하지정맥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하지정맥류란 다리의 정맥 혈관들이 그물 모양 또는 거미발 모양처럼 얼기설기 얽혀 있는 모양으로 혈관이 두드러지거나 혈관에 변형이 생김으로써 혈액 순환에 장애가 생기는 만성 혈관 질환을 말한다. 증상은 하지정맥류가 생기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다리가 잘 붓고 부종이 생기며 다리를 들 때 무거운 느낌이 드는 것이 특징이다.

서초 세바른병원 김태희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다른 병과 마찬가지로 치료를 하지 않고 오래 방치하면 합병증이 함께 동반될 수도 있다. 간혹 심한 정맥류의 경우 피부가 짓눌려 궤양 형성이나 혈전성 정맥염의 발생을 유발시킬 수도 있다. 또한 이러한 합병증이 발생된다면 추후에 치료를 하더라도 치료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하지정맥류로 생각된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정밀한 진단과 함께 정확한 소견으로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받는 것이 권유된다”라고 말한다.

과거에는 하지정맥류라고 판단이 될 경우 문제가 생긴 정맥을 피부 밖으로 벗겨내는 스트리핑을 시행했지만 통증이 크고 입원이 필요한 것은 물론, 시술 후 신경계 합병증을 초래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하지정맥류 치료를 위한 다양한 방법이 소개되었는데, 치료는 주로 정맥류 레이저와 정맥류 절제술, 주사경화요법 등을 적절히 혼합해 시행한다.

정맥류 레이저는 늘어난 혈관을 줄여주는 효과로, 정맥 혈관 내부에 아주 가느다란 레이저 파이버(광섬유)를 삽입하고, 그 레이저에서 발생하는 특정 파장대의 에너지를 이용해 치료한다.

정맥류 절제술은 불거진 정맥혈관들을 제거하는 것으로, 길이 2mm 정도의 아주 작은 절개창을 여러 군데에 넣어서 치료한다. 절개창은 매우 미세하기 때문에 봉합이 필요하지 않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주사경화요법은 경화약물을 혈관 내에 주사바늘을 이용해 주입하여 제거하는 시술이며 거미발 같이 퍼진 모세혈관 확장증이나 가느다란 혈관에 시행한다. 주로 외래에서 간단히 시술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최신의 레이저 치료는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여 일상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합병증이 적고 시술 당일 퇴원이 가능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는 장점을 가져 과거의 스트리핑 시술의 단점을 보완했다.

하지정맥류의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평소 생활 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몸에 꽉 끼는 옷이나 거들의 잦은 착용 등 신체의 피부를 압박하는 복장은 하지정맥류의 발병을 촉진시킬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으며 오랫동안 서 있거나 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해 앉아 있는 것도 좋지 않다.

또한 비만은 배의 압력을 상승시켜 정맥 순환의 장애를 일으키므로 적정 체중을 늘 유지하는 것이 좋다. 업무 중에는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긴장된 근육을 자주 완화시키고 의자에 앉을 때는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지 않도록 주의를 요한다. 아침저녁으로 하는 가벼운 조깅은 다리 근육을 단련시켜 혈액순환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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