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 간 가격차 줄어...지난해 1++등급 가격대비 3등급 상대가격비율 상승
［메디컬투데이 김수현 기자］
지난해 이후 한우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리서치센터는 올해 1월 한우지육 도매가격은 kg당 1만8592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2%가 상승했다고 10일 밝혔다.
한우 가격이 상승한 요인은 우선 공급측면에서 도축두수 감소와 한우 고기 고급화에 있다.
도축수는 지난 2013년 96만마리에서 2014년 92만1000마리, 지난해 88만4000마리로 3년간 약 8%(7만6000마리) 감소했다.
또한 한우고기 고급화로 2등급(5개 등급 중 하위 2개 등급) 이하 비중이 2013년 38.7%에서 2015년 32.2%로 6.5%p 하락했다.
수요측면에서는 저지방육 선호 증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등급의 한우 가격 상승폭을 높임으로써 전체 한우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2013년 대비 지난해 한우지육 등급별 평균가격을 등급별로 보면, 전체평균 상승률 26.8%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인 등급은 2등급 이하이다.
1++등급은 1만6844원에서 1만9100으로 13.4%가 상승한 반면 3등급은 8468원에서 1만2619원으로 49% 상승했다.
결과적으로 등급 간 가격격차도 줄어들어, 1++등급 가격대비 3등급의 상대가격비율은 2013년 50.3%에서 지난해에는 66.1%로 높아졌다.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리서치센터는 한우 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한우생산기반 안전을 통한 공급두수 확보와 함께 저지방육 수요 증가 대응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수현 기자(ksuh20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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