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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차별화가 살길’ 유통업계, PB제품 개발 확대...매출도 ‘쑥쑥’
메디컬투데이 김수현 기자
입력일 : 2015-12-18 08: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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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상품연구소’ 이마트 ‘비밀연구소’ 잇따라 오픈...가치소비 증가로 맛-품질 추구
[메디컬투데이 김수현 기자]

편의점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양적성장을 넘어 질적성장을 통한 브랜드를 차별화시키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들어갔다.


지난달 30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강남구 사옥에 PB제품 개발을 위한 ‘상품연구소’를 열었다고 밝혔다. 상품혁신을 통해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서다.

BGF리테일이 PB제품 개발을 위해 연구소까지 연 이유는 PB상품이 브랜드 차별화와 매출에 주는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CU의 PB제품 수는 작년 말 기준 전년 대비 100개 정도 증가한 약 600여개로 평균 운영 상품수의 약 20~25% 수준이다.

PB상품은 2013년 7.6%, 작년 9.1%의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을 보였고, 올해 1~3분기는 전년 동기간 대비 28.2% 매출이 상승했다.

실제 PB상품의 가짓수가 증가하고,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PB상품 매출이 편의점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또한 그만큼 소비자들이 특정 편의점 브랜드를 찾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현재 편의점 3사 중 가장 많은 점포수를 보유한 곳은 CU다. CU의 경우 올해 3분기 기준 점포수는 9241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1000개 정도의 매장을 늘리며 확장해왔다. GS25의 점포수도 올해 9000개가 넘었다.

편의점 점포수는 내년에도 늘어날 전망이지만 편의점 업체들은 점포수 확장과 더불어 자체 제작 상품인 PB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품질로 승부를 보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점차 높아지고 소비성향이 다양해지면서 기존에 없던 전혀 새로운 제품들을 선보이는 등 PB상품만의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편의점 등 유통업체들이 PB제품 개발과 혁신에 힘을 쏟고 있는 것은 PB제품이 하나씩 늘어나며 소비자에게 관심과 선택을 받게 되는 것은 나아가 전체 브랜드의 차별화를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NB제품보다 PB제품의 이익률이 더 좋기 때문에 PB상품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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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의 경우도 일반상품 대비 PB상품의 매출구성비는 꾸준히 증가하며 현재 35%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운영품목은 1000여개로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그룹사에 식품사, 제조·유통사들이 있기 때문에 BGF리테일의 경우처럼 연구소를 따로 열지는 않았지만 이전부터 롯데그룹 내의 중앙연구소에서 상품개발을 해왔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저희는 그룹차원에서 운영하는 중앙연구소가 있어 도시락 상품을 개발할 경우 세븐일레븐의 MD, 중앙연구소, 롯데푸드 등이 상품개발을 같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연구소 등을 열며 PB상품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기존에 국내 소비자들은 브랜드, 인지도 등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경제성장 둔화 등으로 향후에는 합리적인 가치 소비를 하는 방향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먹는 것만큼은 좋은 것을 먹고 싶다는 작은 사치에 대한 니즈가 있어 현재 편의점들은 ‘저가’에만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맛’과 ‘품질’을 추구하며 이러한 부분을 PB제품에 적용시키고 있는 것이다.

편의점은 대형마트 등 할인점이 소비자들에 가격 소구를 하는 것과는 달리 가격보다는 맛있고, 좋은 상품 즉, 고객의 니즈에 맞고 차별화할 수 있는 상품자체에 포커스를 더 많이 두는 등 가격보다는 퀄리티 중심으로 방향이 가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이마트가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기 위한 비밀연구소를 설치하는 등 대형마트 역시 PB상품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편의점뿐만 아니라 대형마트의 자체 상품, 브랜드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자체상품 개발은 치열해 지는 생존 경쟁상황에서 마트의 차별화된 생존전략으로까지 성장했다.

이마트는 상품개발 회사로의 진화를 위한 최근 가장 성장성이 높은 간편가정식에 2013년 하반기 고급 PL브랜드인 피코크를 내세워 상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상품수는 지난해 600여개로 확대되었으며 지난해 780억 수준이던 이마트 매장내의 피코크 매출을 확대해가 2023년에는 연간 4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넉달 전 이마트 본사에 ‘이마트 비밀 연구소’도 설치했다. 고객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생활의 가치를 찾아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과 서비스 선보이기 위해서다.

이마트는 “대형마트가 시장이 점차 포화되고, 온라인 등 다른 업태와의 경쟁이 갈수록 격화되는 상황에서 가격 할인이라는 기존의 가치만으로는 더 이상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수현 기자(ksuh20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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