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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면세품 사들여 중고사이트서 “시계·화장품 싸게 팝니다”
메디컬투데이 김수현 기자
입력일 : 2015-12-10 11: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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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관, 면세품 인터넷 음성거래자 14명 불구속 입건
[메디컬투데이 김수현 기자]

회사원 A씨. 그는 직장 동료들과 해외로 출장을 가는 날이면 면세점에서 시계부터 화장품, 초콜릿 등을 사들여 왔다. 이들이 구입한 면세품만 389점에 이르고 시가로 따지면 5000만원에 달했다. 구입 목적은 간단했다. 면세품을 세관 신고없이 반입 후 블로그나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되팔아 이윤을 남기기 위함이다.


국내 면세점에서 구매한 유명 화장품을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국내로 반입한 B씨도 적발됐다. B씨 등은 일본을 왕래하면서 이 같은 수법으로 물품을 구입하고 인터넷쇼핑몰 판매업자 C씨에게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C씨가 2013년 2월부터 7개월간 인터넷 쇼핑몰에서 재판매하는 방법으로 불법거래한 규모만 시가 3억원 상당(3200점)에 달했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면세점에서 구입한 물품을 온라인상에서 판매하는 행위에 대한 기획수사를 실시, A씨 등 14명을 관세법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관세청이 7월부터 11월까지 벌인 특별 조사 결과 이들은 인터넷에 출국일과 입국일 게시글을 올린 후, 글을 보고 연락을 해온 사람들로부터 물품구매를 의뢰받아 해외에서 구매하고 이를 세관신고 없이 반입하여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여행객이 외국(면세점 포함)에서 구입한 물품을 판매목적으로 반입하면서 ‘미화600불 이하’ 면세한도를 악용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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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관은 관세법 규정에 따라 면세한도에 관계없이 세관에 신고해야 함에도, 최근 자가소비용으로 반입해 인터넷에서 재판매하는 불법거래 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본부세관은 지난 6월부터 포털업체를 통해 인터넷카페·블로그 운영자들에게 면세물품의 상용목적 판매에 대한 경고 글을 게시하도록 요청하여 사전 경고 활동을 해 오고 있다.

또한 앞으로도 중고거래 사이트와 개인 블로그 등의 인터넷을 통해 음성적으로 면세품을 판매하는 행위에 대해 단속을 병행할 계획이다.

서윤원 서울본부세관장은 “판매 목적의 면세품을 세관 신고없이 반입하는 경우 밀수입죄에 해당되고, 이를 재구매한 사람도 밀수품 취득죄로 처벌받을 수 있으므로, 인터넷을 통한 물품 구매시 소비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수현 기자(ksuh20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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