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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실적 진통’ 겪는 에뛰드, 수익성 발목 잡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입력일 : 2015-08-23 07: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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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영업익 반토막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지난해부터 에뛰드에 드리워진 어둠의 그림자가 좀처럼 걷히지 않고 있다. 올 상반기도 실적 하락의 진통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반년을 보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뛰드는 매출 1360억원을 거둬들이며 올 상반기를 마감했다. 전년 동기간 보다 4.3% 감소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반토막 났다.

2분기에는 위태로웠던 영업이익 마저 적자의 늪에 빠지면서 수익성에 발목이 잡혔다. 이 기간 매출도 7.1% 하락하며 644억원에 그쳤다.

한 때는 두 자릿수 상승 흐름을 타며 가파른 외형 성장 그래프를 그리던 에뛰드에 하락의 기운이 퍼지기 시작한 것은 2013년 하반기 부터다.

거듭되는 실적 역행으로 에뛰드는 지난해 동반 하락의 쓴 맛을 경험하게 됐다. 매출은 9.1% 감소하며 3065억원으로 미끄러졌고, 261억원에 달했던 영업이익은 1년 새 78.5% 추락하며 56억원까지 무너졌다.

10%에 육박하던 영업이익률도 매년 하향세로 접어들며 지난해에는 1.8%로 곤두박질치며 바닥을 드러냈다.

2009년 당시 매출 1147억원에 불과했던 에뛰드가 4년 만에 2배 매출 성과를 올리며 3위 자리를 지켜온 것도 잠시, 브랜드숍 상위권에서 밀려나 지난해 결국 다시 4위로 내려앉았다.

“브랜드력 강화를 위해 진행하고 있는 채널 구조조정에 따른 점포수 감소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매장 환경 개선과 제품 패키지 업그레이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활동 확대 등 다양한 마케팅 투자 확대를 통해 본격적인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로 에뛰드는 저효율 고비용 점포에 대해 구조조정을 실시, 10% 가량 점포 정리에 나서며 매장수를 509개로 줄였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품고 있는 계열사 가운데 유일하게 역신장한 에뛰드. 형님 체면이 말이 아니다. 영업이익률 20.7%를 기록하며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이익률 17.2%를 상회한 이니스프리의 견고한 성장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니스프리는 이번 분기에도 두 자릿수 성장 흐름이 깨지지 않았다. 상반기에만 매출 2891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 역시 49% 치솟아 657억원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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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을 중심으로 저수익 점포에 대한 대규모 채널조정을 단행한 영향이 컸다는 평가다.

함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근원적으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채널에 대한 구조조정은 포트폴리오 효율성 제고를 위해 필수적인 선택으로 판단된다. 점포 정리와 관련한 비용을 감안하면 에뛰드 전반의 수익성은 본격적으로 개선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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