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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휴대전화 충전기 연결하다 감전에 화상까지”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입력일 : 2015-03-12 13: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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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형 충전기 대부분이 다른 부품 등 임의 변경 판매
▲휴대전화 충전기 관련 위해사례(표=한국소비자원)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취침 중 충전기 과열이 발생, A씨의 아들은 이로 인해 목 뒤에 화상을 입었다.

13살 B 어린이는 충전기를 콘센트에 연결하던 중 감전이 되는 바람에 손목과 손에 1도 화상을 입었다.

C씨의 4살 된 딸이 충전기를 콘센트에 연결하는 순간 충전기가 폭발하면서 분리돼 딸은 왼쪽 손에 화상을 입고 말았다.

싼 값에 팔리고 있는 휴대전화 배터리 충전기.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는 불법제품까지 다수 유통되고 있어 안전사고는 매년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휴대전화 충전기 관련 위해사례가 263건으로 집계,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실제로 2011년 30건에 그쳤던 위해사례는 지난해 102건으로 3.4배 급증했다.

이 가운데 제품이 폭발하거나 화재가 발생한 사례가 196건(74.5%)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과열 등으로 인해 제품이 녹아내린 경우가 37건(14.1%), 누전이 발생한 경우도 30건(11.4%) 있었다.

신체에 상해를 입은 경우는 모두 57건. 손과 팔 등에 화상을 입은 사례가 40건(70.2%), 감전된 사례가 16건(28.1%) 이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많이 팔리는 저가형 충전기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인증 신청 당시와 동일한 부품 등을 사용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안전인증 동일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14개 제품(70%)이 인증 받을 당시와 다른 부품 등을 임의로 변경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품이 없거나 변경’된 경우가 11건, ‘출력 정격 전류 표시 불일치’ 10건, ‘모델명 또는 제조업체 변경’이 6건 등으로 파악됐다.

특히 전류가 과도하게 흐르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 옵토커플러, 캐패시터 등 중요 부품이 없는 경우도 다수 발견되어 감전과 화재의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9개 제품(45.0)%은 안전인증 표지나 안전인증 번호를 기재하지 않는 등 허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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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은 “임의 변경된 불법제품으로 인해 소비자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높은 만큼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국가기술표준원은 한국소비자원의 금번 조사를 바탕으로 문제업체에 대한 행정조치와 더불어 충전기(직류전원장치)를 중점관리대상 전기용품으로 선정하여 집중적인 안전성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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