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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지배인까지 고용한 은밀한 불법 호텔 영업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입력일 : 2015-03-12 13: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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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곳 적발…24명 형사입건
▲적발된 불법 숙박업체(사진=서울시 제공)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오피스텔 등을 레지던스 호텔처럼 꾸미고 외국인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불법 호텔 영업을 벌여 온 업체들이 무더기 적발됐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최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이 같은 불법 숙박업을 운영한 S레지던스 대표 A씨(58) 등 27개 업체를 적발하고 24명을 형사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업무·주거시설로 건축허가를 받은 오피스텔을 빌린 뒤 부동산임대업으로 사업자등록만 하고 업소당 20~150개 객실을 숙박시설로 개조해 불법 영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레지던스를 합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건축법상 숙박시설로 용도 변경을 거쳐 생활형 숙박업소로 영업신고를 해야 한다.

이들은 여행사와 인터넷 호텔 예약 사이트에 광고를 올리고 손님들에게 하루 5만원~17만원 숙박료를 받으며 룸서비스나 모닝콜 등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지배인과 프런트직원, 청소용역 등도 고용했다.

일부 업체는 여행사를 통해 주로 밤에 버스로 손님들을 태워오거나 소형 승합차로 외국인들을 오피스텔까지 안내하는 등 은밀하게 영업하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또, 단속에 대비해 장기 투숙객뿐만 아니라 하루만 묵는 손님에게도 임대차계약서를 작성하게 하는 등 임대업으로 위장한 업체도 있었다.

일부 업체는 미분양 오피스텔 분양을 위해 수익률을 과장하는 등 허위 광고로 투자자를 모집한 것으로 드러나, 영업 중단시 이를 믿고 분양받은 투자자들의 재산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무엇보다 이들 업소들은 간이완강기 등 피난기구 및 소방안전시설을 갖추지 않고 화재 등 안전사고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었다.

또 객실 수 20실 이상 숙박시설의 경우 정기적으로 소독을 해야 하지만 일부 업소는 영업기간 중 단 한 번도 소독을 하지 않아 감염병 전파 등 위생 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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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해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과장은 “이번에 적발된 업소는 업무‧주거용으로 건축돼 숙박업소가 갖추어야 할 긴급 대피시설이 없어 내부구조에 익숙하지 않은 투숙객들은 화재 발생시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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