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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미투제품에 골머리 아픈 화장품 업계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입력일 : 2015-01-21 12: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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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쉽게 인기에 편승하는 행위”
▲네이처리퍼블릭(상)-토니모리(하) 핸드크림(사진=DB)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3초에 한 개 꼴로 팔린 네이처리퍼블릭의 ‘쉐어버터 핸드크림’. 출시 4개월 만에 팔린 양만 350만개에 달한다.

천연 보습 성분인 시어버터 성분이 함유된 이 제품은 보습력이 뛰어나 입소문이 퍼지면서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실제로 한 뷰티매거진이 파워블로거들과 진행한 핸드크림 테스트에서 9.8점을 받기도 했다.

쉐어버터 핸드크림 인기에 편승한 제품이 있었으니 바로 토니모리의 ‘자연그린 핸드크림’이다. 올 초 출시된 이 제품은 푸드라인과 플라워 라인으로 총 12종으로 구성돼 있다.

이 제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네이처리퍼블릭 핸드크림 제품과 닮은 점이 많다.

우선, 쉐어버터를 비롯해 그린티, 아보카도, 허니, 체리블라썸, 로즈, 모링가, 아카시아 등 총 8종이 네이처리퍼블릭과 겹친다.

닮은 점은 디자인 패키지에서도 엿볼 수 있다. 열매와 꽃, 나무 등 자연을 이국적이고 신비롭게 그려낸 일러스트로 담아낸 네이처리퍼블릭 제품과 흡사하다. 다만, 가격은 동일한 30ml 제품에 네이처리퍼블릭 핸드크림의 절반 가격(3300원)이다.

토니모리 측은 “제형 뿐만 아니라 향도 차이가 있다. 로즈나 시어버터는 일반적으로 어느 브랜드에서 자주 사용되는 향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신제품은 오랜 연구 끝에 탄생한 제품이다. 단순히 미투 제품으로 비춰지는게 솔직히 부담스럽다. 경쟁사 제품과 비슷해 보일 수 있으나 미투 제품 아니다. 출시를 마친 시점에서 출시 시기가 연기되면서 미투제품으로 오해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장품 업계에서 미투제품 출시는 종종 있는 일이다.

미샤는 SK-Ⅱ 에센스 제품과 에스티로더의 갈색병과 흡사한 제품을 내놓으며 법적 소송까지 밟은 바 있다. 당시 미샤는 ‘이제 더 이상 값비싼 수입화장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됩니다’라는 수입 브랜드와의 비교 광고를 하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뿐만 아니라 업계 곳곳에서 국내 제품은 물론, 대명사가 된 수입 제품까지도 미투제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스타상품을 만들어내기까지 수많은 연구를 무시하는 행위다. 베낀 상품에 불과하다. 선택은 소비자들의 몫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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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한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비슷한 컨셉의 제품이 있는가 하면 카피를 한 제품도 있다. 다시 말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누가 봐도 유사 제품도 있다. 일각에서는 미투제품이 고객의 선택권을 확대할 수 있다고 하나 선두업체가 개발한 제품을 그대로 가져가 쉽게 인기를 편승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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