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야크가 미국 아웃도어브랜드 'nau(나우)'를 인수하고 글로벌 아웃도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13일 블랙야크는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 '나우' 인수와 함께 올해 글로벌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태선 회장을 비롯해 글로벌사업본부 강준석 이사와 막시밀리언 노츠 유럽 총괄 디렉터, 마크 갤브레이스 나우 총괄디렉터가 참석했다.
강태선 회장은 "2013년 글로벌 사업본부 설립이 베이스캠프 구축이라면 2015년은 3년 간의 노력을 통해 아시아, 유럽, 북미 3대륙 진출 기반을 마련한 '캠프1'을 구축한 해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유럽과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아웃도어 시장에서 '新 한류' 바람을 일으켜 세계적인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태선 회장(사진=블랙야크 제공)
이번에 블랙야크가 인수한 '나우'는 미국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로 나이키, 파타고니아, 아디다스 브랜드 제품 개발자들이 의기투합해 지난 2007년 창립됐다.
친환경주의를 바탕으로 도시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는 이 브랜드는 독특한 감성과 뛰어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창립 당시에 업계에서는 혁신적으로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결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옴니채널로 주목 받은바 있다.
아울러 블랙야크는 간담회에서 유럽과 아시아의 사업 전략도 함께 발표했다. '나우'의 대표이자 블랙야크 글로벌 사업본부 강준석 이사는 아시아, 유럽, 북미 세 대륙을 의미함과 동시에 각 대륙별 시장 특성을 고려한 현지화 전략인 '트라이앵글' 전략을 글로벌 사업 전략의 핵심으로 소개했다.
유럽 시장의 경우 유럽 현지 시장의 니즈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혁신 기술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제품 현지화를 위해 선보이게 될 '글로벌 컬렉션'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브랜드 Value를 높이기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은 현재 블랙야크의 국내시장 브랜드 파워와 한류 문화 컨텐츠를 활용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해 글로벌 볼륨거점 지역으로 삼을 계획이다.
중국은 소비자 성향에 맞는 제품을 별도로 기획하고 유통지역을 넓혀 그 규모를 확대하고 한류마케팅을 적극 활용해 브랜드인지도와 호감도를 극대화 할 예정이다.
강 회장은 "아웃도어라는 말 그대로 문 밖으로 나가야 한다. 이제 블랙야크는 한국에서 시작해 중국을 거쳐 히말라야를 넘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블랙야크 만의 '야크로드'를 개척하려 한다. 세계가 인정하는 명품 브랜드 반열에 오르기 위해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창의적인 길을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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