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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영역 확장 더뎌진 화장품 브랜드숍 ‘속탄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입력일 : 2015-01-25 11: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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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샵 성장, 매장수-매출 비례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화장품 브랜드숍 업계의 영역 넓히는 모양새가 더디다. 경기침체에 출혈경쟁까지 더해져 한 걸음 전진하기도 버거운 실정이다.


브랜드숍 시장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성장 흐름을 타고 있는 이니스프리가 지난해 영역을 20% 가까이 늘리며 918곳에 깃발을 꽂았다. 이 전년 전국에 778곳의 매장수를 확보했던 이니스프리가 1년 새 140곳에 새롭게 간판을 걸며 장사를 시작한 것이다. 더페이스샵에 이어 두 번째로 발이 넓다.

수년 째 1위를 수성하고 있는 더페이스샵은 100곳에 추가로 불을 켰다. 현재 1190여곳의 매장이 움직이고 있다.

‘브랜드샵 신화’로 통하는 에이블씨엔씨의 미샤는 지난해 말 740곳으로 마감했다. 지난 한해 동안 30곳의 매장을 늘리는데 그쳤다. 에뛰드는 지난해 말 집계된 매장수가 600여곳. 단 한 곳도 늘리지 못한 채 정체됐다.

브랜드샵 성장의 지표로 통하는 매장수는 매출의 가시적 성과를 방증하고 있다.

실제로 매장수 증가가 매출을 뒷받침하고 있다. 1위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이니스프리는 지난해 3분기 집계된 매출만 3392억원. 더페이스샵(4318억원)과는 926억원으로 매출 격차를 좁혔고, 영업이익(646억원)은 더페이스샵(578억원)을 뛰어 넘었다.

2013년 당시만 해도 이니스프리의 영업이익은 더페이스샵의 60% 수준에 불과했으나 두 자릿수 성장 덕에 수익적 성장을 지속했다. 에센스, 클렌징, 크림 등 주요 카테고리의 견고한 성장세에 힘입어 국내 전 경로에서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더페이스샵은 중국 등 해외사업 투자비용의 발생으로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률만 11%에 달한다”며 “히트 상품이 지속적으로 제조됨에 따라 국내 및 해외시장에서의 매출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블씨엔씨는 3분기 누적 매출은 답보상태에 머물렀고, 55억원의 영업손실은 여전했다. 하지만 전 분기 마이너스는 다행히 흑자전환하며 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이며 올해 성장 가능성을 높였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비용 투자한 매장들이 자리 잡아가면서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 8월 출시한 ‘시그너처 비비케익’이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실적 향상에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도 규모의 경쟁 보다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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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뛰드는 마트채널 재정비로 국내 매출 부진과 해외 에이전트와의거래 축소로 수출 매출이 감소한 탓에 부진의 연속이었다.

매출은 9.7% 감소하고, 전년 같은 기간 200억원을 웃돌던 영업이익(226억원)은 1/3 수준으로 추락해 63억원까지 주저앉았다.

브랜드 스토리재정립, 매장 디자인혁신 등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확대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매장수가 정체되거나 하향 곡선을 탔다는 것은 점주가 다른 브랜드로 갈아탔거나 폐점을 한 것을 뜻한다”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세일 경쟁이 붙으면서 이미 구조조정은 시작돼 후퇴하는 브랜드도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도 역시 브랜드샵 시장의 경쟁은 완화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지난 한 해 동안 주요 브랜드샵 업체들은 매월 할인 프로모션을 단행해 왔고 이 같은 현상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박신애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니스프리는 할인 일수를 축소해 왔음에도 고성장세를 유지했으나, 에뛰드는 할인 축소에 따른 수요 이탈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고 말했다.

경쟁사들 또한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는 것.

박 연구원은 “더페이스샵은 국내 누적 매출이 견조한 성장률을 보였으나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수익성이 다소 악화된 것으로 추정되고, 에이블씨엔씨는 매출 감소에 따른 판관비 부담 증가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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