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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아쿠아슈즈, 물에 젖어도 잘 마른다?…짧으면 ‘반나절’ 길면 ‘하루’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입력일 : 2014-08-29 1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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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간 최대 17시간 차이 걸려
▲속건성 비교(도표=소비자시민모임 제공)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아쿠아슈즈가 물에 젖어도 빠른 시간 내에 건조될 것이라는 일반적인 생각과는 평균적으로 반나절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제품은 하루 이상이 지나도 90% 이상 마르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소비자시민모임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아쿠아슈즈 12개 제품에 대해 KOTITI시험연구원, 한국 신발피혁연구원(KIFLT)에 의뢰해 품질 비교 시험을 실시한 결과, 신발의 건조속도는 최소 90% 건조까지 걸리는 시간이 최소 12시간에서 29시간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은 K2의 모스(N4), 콜핑의 젬마, 네파의 네온테트라, 레드페이스의 스파크아쿠아슈즈, 컬럼비아의 CU5BM2592, 마운티아의 캐빈샌들(Cavin), 머렐의 워터프로마이포, 투스카로라의 크루거샌달(3TE5-SH112M), 캠프라인의 허밍, 트렉스타의 하와이, 밀레의 로바트 네오, 칸투칸의 K781아쿠아트레킹화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가장 빨리 건조된 제품은 밀레와 콜롬비아로 12시간이 소요됐고, 투스카로라와 캠프라인은 각각 24시간, 29시간으로 슈즈가 마르기까지 하루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품별로는 최대 17시간이 차이가 났다.

아쿠아슈즈는 통기성과 배수성이 좋아 땀이나 물에 젖은 후에도 빨리 마를 것이라는 소비자의 기대와는 달리 제품 간 건조 속도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나 실제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신발 완제품의 시험규격 및 평가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신발을 신고 걸을 때 미끄러운 정도를 알아보기 위한 미끄럼 저항시험에서는 칸투칸(K781), 레드페이스(스파크아쿠아슈즈)는 미끄럼저항도가 1.16μ로 건식환경에서 가장 덜 미끄러운 제품이었으며, 콜핑(젬마)은 0.62μ로 가장 미끄럼에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습식 환경에서는 네파(네온테트라)가 0.56μ로 가장 높았고, 밀레(로바트네오)는 0.22μ로 가장 낮았다.

내구성 조사 가운데 접착력 저하현상 평가에서는 갑피와 중창 간 최소 접착력이 칸투칸(K781)은 1.6(N/mm)으로 한국신발피혁연구원의 기준치인 1.8(N/mm) 보다 낮았다.

반면, 네파(네온테트라), K2(모스), 레드페이스(스파크아쿠아슈즈), 캠프라인(허밍)은 상대적으로 갑피와 중창 간 최소 및 평균 접착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겉창의 닳는 정도를 알아보기 위한 겉창이 완전히 마모되어 중창이 보일 때까지의 마모 횟수 측정에서는 머렐(워터프로마이포)이 9400~9500회로 내구성이 가장 좋았고, 밀레(로바트네오)는 1400~1500회로 시험 대상 제품 중 가장 빨리 마모된 것으로 확인됐다.

많이 걸었을 때 신발이 접히거나 겉창이 꺾이는 부분이 견고한지를 알아보는 시험에서는 트렉스타(HAWAII)는 갑피표면에 다량의 미세균열이 발생했고, K2(모스)도 겉창과 중창의 접착 부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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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의 품질 표시사항에서는 칸투칸(K781)이 ‘섬유의 조성 또는 혼성률’에 대한 표시 정보를 누락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소비자가 인지할 수 있도록 제품(라벨)이나 박스에 의무적으로 표기되어야 하는 사항이다.

안전성 평가항목인 pH, 폼알데하이드, 아릴아민, 디메틸푸마레이트, 유기주석화합물 검출 검사에서는 12개 제품 모두 기준치 이내로 검출되거나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등산화 및 신발류에 대한 소비자 피해 상담 및 섬유제품 심의 의뢰는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으며 이중에는 신발의 소재 불량, 접착 불량 등 품질 관련 불만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며 ”합리적인 소비자 선택을 위해서는 사용 목적과 사용 조건을 감안하여 겉창의 마모도, 가수분해 후의 접착강도 등 내구성 평가 결과와 가격대를 고려하여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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