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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당신은 하루에 방귀를 몇 번이나 뀌시나요?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입력일 : 2014-08-28 05:5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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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 횟수 및 냄새…대부분 건강과 별다른 관계 없어
(사진=메디컬투데이 DB)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13층에 위치한 사무실로 매일 출퇴근하는 박모(여·29)씨는 오늘도 어김없이 출근을 하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그런데 갑자기 속이 부글부글 거리는 것이 방귀가 나올 것만 같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탄 엘리베이터에서 실례를 범할 수 없었고 박씨의 얼굴은 점점 노랗게 변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요즘 들어 자주 일어났고 갑자기 걱정이 된 박씨는 가장 친한 친구에게 상의했더니 박씨의 친구는 혹시 장이 안 좋은 것 아니냐며 병원을 가보라고 권했다.

방귀(가스)는 장 속에 있는 공기가 항문을 통해 빠져나오는 현상을 말하는데 우리의 소장과 대장에는 질소와 수소, 산소, 이산화탄소 등으로 구성된 가스가 적게는 200㎖에서 많게는 1500㎖에 이르며 평소에도 소장과 대장에는 200㎖ 정도의 가스가 항상 들어 있다.

이런 가스가 나오는 것은 정상이며 모든 사람은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하루에 보통 10번 이상의 방귀를 뀐다.

가스의 일부는 위에서부터 내려오는 것으로 주로 음식물을 먹을 때 같이 삼켜져 대부분 트림으로 배출되며 일부만이 장으로 내려가 항문을 통해 빠져나간다.그 외에 대부분의 가스는 대장에서 발생하는데 소장에서 미처 흡수되지 않고 내려온 음식물이 대장 내에 살고 있는 세균에 의해 발효되면서 가스가 생기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방귀를 뀌는 횟수를 건강과 연관 지어 다양하게 해석하곤 한다. 그러나 방귀는 주로 먹은 음식물의 종류와 장에서 가스를 만드는 세균과 가스를 소모하는 세균과의 불균형 때문에 발생한다. 다시 말해 건강과는 별다른 관계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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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냄새가 고약하다고 해서 대장에 질병이 있다고 명확히 연관 짓기는 어렵다. 대부분 유황성분이 가스에 많이 포함돼 있을 경우 방귀 냄새가 심해진다.

물론 대장에 질환이 있어 변이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않는 경우 가스가 더 많이 생겨 냄새가 지독해지겠지만 일반적으로 방귀 냄새와 대장 질병을 연관 짓기란 어렵다.

을지대학병원 소화기내과 김용식 교수는 “가스의 양이 많거나 밀어내는 힘이 유난히 셀 때, 혹은 같은 양에 같은 힘을 줬다면 배출되는 통로가 좁을수록 소리가 크게 나게 마련인데 예를 들면 치질로 인해 통로가 부분적으로 막혔을 경우 소리가 더 크게 난다”며 “특정 항문 질환이 없으면서 방귀 소리가 크다는 것은 직장과 항문이 건강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귀와 함께 복통, 식욕부진, 체중감소, 배변습관의 변화, 혈변 등의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면 대장 질환을 알리는 신호음일 수도 있다”며 “이런 증상이 동반된 경우 대장 내시경을 포함한 소화기 계통의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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