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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뜨거운 보톡스 전쟁, 한올제약 20억 손해배상 청구
태평양도 가세…한국입센 등 4파전 양상 전개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07-05-18 07:58:53
[메디컬투데이 김소연 기자]

최근 350억 원 규모인 보톨리눔 톡신 이른바 보톡스 시장을 놓고 외자사와 국내사 간 법정 다툼이 촉발됐다.

보톡스 시장의 2위 업체인 한올제약은 지난해 초 오리지널 제품 판매사인 한국앨러간을 상대로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과 ‘업무방해’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경찰청에 고소했다.

문제는 2005년 앨러간 측이 전문지를 통해 한올제약의 'BTX-A'를 중국산 유사 보톡스 인 양 광고했다는 것이다.

보톡스 제품에는 제품의 안정화를 위해 보툴리눔 톡신 외에 안정화제를 사용하는데, 한올에서 안정화제로 쓰고 있는 젤라틴의 부작용 고위험성 등의 자료를 앨러간이 유포했다는 것.

한올제약은 17일 한국앨러간을 상대로 2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보톡스 시장 1, 2위 업체의 법정 소송이 시장 판도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 앨러간 vs 한올, 1위 다툼 치열 = 보툴리눔 톡신 시장을 두고 이 두 업체의 신경전은 팽팽하다.

한국앨러간 ‘보톡스’(판매원: 대웅제약)의 시장점유율은 35%, 한올제약의 ‘BTX-A'의 점유율은 30%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이에 한올제약의 무기는 오리지널에 비해 싼 가격. 2004년 기준으로 앨러간의 ‘보톡스’는 단가가 40~50만 원 선에 비해, 한올의 ‘BTX-A'는 30만 원 대로 가격 면에서 우월하다. 이는 보험약가 적용 가격이다.

이와 관련, 한올 측은 “시장 점유율면에서 5%정도 차이가 있지만, 공급가격을 따져볼 때 팔리는 수는 비슷하다”고 말한다.

한편, 업계관계자들은 올해 전체 매출액을 300~350억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약간 상향조정된 규모다.

이는 업체들의 시장 형태에 대한 변화를 꾀하는 것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앨러간은 그동안 미용·성형 쪽으로 기울었던 시장에 변화를 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급여치료 분야외 임상적 자료가 충분한 다한증 등 비급여 치료에 대한 빈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올 역시 기존 시장을 지키는 한편, 비급여 치료분야에서의 다양한 시술 강화, 매출선 다변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 태평양, 메티톡스와 손잡고 가세 =현재 세계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보툴리눔톡신은 앨러간의 ‘보톡스’, 입센의 ‘디스포트’, 중국난주생물연구소에서 개발한 ‘BTX-A’ 등 세 가지.

‘메디톡신’이 세계 네 번째로 개발되면서 향후 보툴리눔톡신 치료제에 관한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전망.

‘메디톡신’은 국내 바이오업체인 메디톡신이 개발한 것으로, 태평양제약이 국내 독점 판권을 확보했다.

안원준 태평양제약 상무는 “2차례에 걸친 임상시험 결과 '메디톡신'의 성능이 기존 제품에 비해 전혀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상당한 수입대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태평양제약은 현재 300억 원대인 국내 보톡스 시장이 향후 질환 치료제로도 사용되면서 5년 내 500억 원까지 늘 것으로 예상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소연 기자(ksy@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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