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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날개 단 수입맥주, 할인효과로 국산맥주 영역 노리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입력일 : 2014-08-06 04: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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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비중 7:3까지 확대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수입맥주에 가속도가 붙어 국산맥주 영역을 노리고 있다. 불과 3년 전까지만 해도 10%대를 웃돌던 수입맥주 매출 비중이 현재는 30%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실제로 롯데마트의 올 상반기(1~6월) 수입맥주 매출 비중은 26.2%로 집계됐다. 2011년 13.8%에 머물렀던 비중을 지난해 21.6%까지 끌어 올리며 3년 만에 12.4%p나 영역을 확장했다.

반면, 전체의 90%를 차지하던 국산맥주 비중은 현재 73.8%로 내려앉으며 뒷걸음질 치고 있다. 수입맥주가 현 흐름을 이어가면 국산맥주 비중이 70% 이하로 떨어지는 것은 시간문제다.

매년 매출이 30% 이상 뛰는 수입맥주에 반해 국산맥주는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매출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에는 전년 보다 9.8%까지 떨어진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0.1% 소폭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하락 흐름은 편의점에서도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2011년 ‘9:1’에 달하던 국산맥주와 수입맥주 매출 비중이 올 상반기 ‘8:2’로 앞자리 숫자에 변동이 생겼다.

수입맥주가 영역 확장의 깃발을 꽂을 수 있었던 것에는 ‘할인’의 공이 크다.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아사히와 삿포로 500ml 한 캔의 정상 가격은 3900원. 동일 용량의 하이트(2300원)나 카스(2600원), 클라우드(2950원) 보다 최대 1600원이나 비싸다.

하지만 ‘할인’이라는 타이틀이 붙으면 얘기가 달라진다. 4캔 구매 시 35.9%의 할인율을 적용 받아 한 캔 당 2500원 꼴로 계산 돼 오히려 카스나 클라우드 보다 더 싸게 살 수 있다.

이처럼 수입맥주가 할인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마진폭 때문이다.

수입맥주는 대체적으로 유통점에서 국산맥주 대비 높은 가격에 책정돼 있어 마진폭도 높아 그만큼 할인폭도 높다. 수입맥주가 할인 정책을 펼칠 수 있는 여력이 더 많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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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국산맥주는 마진폭이 상대적으로 낮아 할인을 적용하기 어려운 구조다. 국산맥주가 고작해야 150~200원 할인하는 정도지만 수입맥주는 20~30%까지 할인이 가능해 국산맥주보다 가격이 낮아지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수입맥주가 대대적인 할인공세를 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그것은 바로 유통기한 때문.

통상적으로 맥주의 유통기한은 1년 정도다. 인접한 국가에서 수입한 맥주의 경우 보관 기간이 길지만 저 멀리 물건너 온 맥주의 경우 배를 타고 오는 데만 한 달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맥주는 재고 소진의 방책으로 자연스럽게 할인 매대로 자리를 옮겨 판매된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맥주의 할인공세로 마트 매출 비중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실제로 전체 맥주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미만으로 영향은 아직까지 미미하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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