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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잘 팔리는 대형마트 ‘반값 분유’…업계 반응은 미지근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입력일 : 2014-08-02 06: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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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소비자 이탈 없을 것”
▲이마트 PL분유(사진=DB)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반값 분유’ 타이틀로 PB(자체브랜드)분유를 내놓은 대형마트들이 조용히 미소 짓고 있다. 지난달 잇따라 출시한 PB분유가 분유시장에서 영역 확장에 나서며 분유업계에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분유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는 분유업계의 예상은 빗나갔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지난달 14일 파스퇴르와 공동 개발한 ‘프리미엄 스마트 분유’는 출시 7주(7월 30일 기준) 만에 1만4537캔이 판매됐다. 하루에 309캔 꼴로 판매된 셈이다. 이는 분유 1등 제품인 ‘남양XO’ 판매량의 32.3%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마트에 이어 산양분유로 분유시장에 진입한 롯데마트도 지난달 23일 출시 후 5주(7월 25일 기준) 만에 산양분유 판매 1위인 일동후디스 산양분유의 90%를 육박하는 수준까지 치고 올라왔다.

롯데마트의 ‘귀한 산양분유 1단계’는 ‘일동 산양분유 1단계’ 판매량 대비 88.2%에 달했고, 2단계 역시 74.6% 수준의 판매율을 기록했다.

이에 롯데마트는 업계 1위인 산양분유의 판매량을 거의 따라잡고 있으며, 소비자들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어 단계별 재구매율이 향상돼 판매량도 증가할 것이라 내다봤다.

PB분유의 이 같은 초기 성과는 ‘가격 경쟁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마트의 ‘프리미엄 스마트 분유’와 롯데마트의 ‘귀한 산양분유’는 모두 NB(제조업체 브랜드) 제품 대비 40% 가량 저렴한 수준.

일부 브랜드의 독과점으로 가격 거품이 형성된 분유시장에서 합리적인 가격이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고 마트 측은 평가하고 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가성비를 상품 구매의 최우선으로 꼽기 때문에 품질에 확신이 생긴 소비자들은 자연스럽게 가격이 저렴한 상품으로 이동한다. 품질 면에서도 뒤떨어지지 않아 구매율도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PB분유가 시장 판도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국내 분유 유통의 7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대형마트의 이점이 이를 뒷받침 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분유업계는 긴장감을 감추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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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업계 관계자는 “분유는 각 제품마다 차별점이 다르기 때문에 소비자들에 따른 선호 제품이 제각각이다. 물론 가격적인 면도 중요하나 제품을 접해본 소비자의 경험치도 큰 요소로 작용한다. 아직 한 달 밖에 지나지 않아 지켜보는 분위기다”라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PB분유가 가격적으로 우위에 있는 것이 사실이나 프리미엄 제품과 상충돼 소비자 이탈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 분유의 특수성 상 소비자들은 품질력과 브랜드 파워를 우선시하기 때문에 위협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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